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현대경제연구원 ‘국내 저물가 지속 배경과 시사점’

posted Dec 3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현대경제연구원은 ‘VIP REPORT’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저물가 지속에 대한 관심 고조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주요국의 유례없는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및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통화정책 이외의 다른 요인들이 중장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국내 경제도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인구고령화, 글로벌화 등의 대내외 여건의 변화 속에서 저물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구조 변화의 배경을 검토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국내 물가 동향

(물가추이와 요인별 기여도) 추세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공급 요인의 기여도가 낮아졌다. 추세 인플레이션은 2000~2007년 평균 3.1%, 2008~2011년 3.1%, 2012~2015년 1.6%로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2012~2015년 평균 1.4%로 추세 인플레이션을 하회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공급요인 기여도가 2011년 2.3%p에서 2014년 0.1%p로 크게 낮아졌다. 수요 요인의 기여도는 동기간 0.2%p에서 0.1%p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지속성의 기여도는 1.5%p에서 1.1%p로 축소되었다.

(물가상승률과 경기 순환) 1990년 이후 경기둔화 국면과 비교하더라고 최근의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이다. 경기저점 기간(5, 7~10순환)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3.4%이고 경제성장률은 평균 2.8%였다. 2014년 4/4~2015년 3/4분기 기간에 소비자물가가 평균 0.6%를 기록한 반면, 경제성장률은 평균 2.4%를 기록했다.

(국내 물가안정 목표) 국내 물가안정 목표제 시행 이후 물가상승률은 대체로 목표범위 내에서 변동하였다. 단, 2004~2006년에는 환율, 국제원자재 가격 등 요인이 안정되면서 평균 상승률이 목표 하한인 2.5%보다 낮은 2.3%를 기록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 하한인 2.5%보다 낮다.

인플레이션 구조 변화의 배경

인플레이션 구조 변화의 수요 측면 배경은 ① (가계소득 기반 약화)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 폭과 평균소비성향은 2010년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은 1990~1999년 연평균 3.0%, 2000~2008년 2.3%, 2009~2014년 2.1%로 증가율 폭이 하락했다.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2010년 77.5% 이후 2014년 72.9%로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② (가계 소비여력 제약) 국내 금리하락으로 이자상환비율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가계부채 누증으로 소비여력이 제약되었다. CD와 국고채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이고 가계신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2002~2004년 6.3%, 2004~2008년 33.3%, 2009~2015년 45.7%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대비 이자지급액 비율을 의미하는 이자상환비율은 2010년 5.0%에서 2014년 3.6%로 하락했다.

③ (가계자산 추이 변화) 국내 주식가격 정체와 시가총액의 내국인 보유 비중의 추세적 하락은 소비 여력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식가격은 2008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1년 2200선에 근접했으나 2015년 현재 2000선 내외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의 내국인 보유 비중은 2008년 71.3%에서 2014년 65.9%로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2010년 21.4%에서 2014년 26.8%로 5.4%p 증가했다.

④ (기업투자 여건) 해외직접투자가 확대되고 국내 투자 유인이 약화됐다. 자본의 한계생산성 하락, 생산기지 글로벌화 등에 따른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국내 투자 유인의 약화 추세가 지속됐다. 자본의 한계생산성은 2010년 40.6%에서 2014년 37.4%로 하락하여 199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⑤ (국내 총수요 부진) GDP갭률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수출 위주의 성장 패턴으로 충수요가 부진했다. 초과수요 압력을 나타내는 GDP갭률이 2012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수출 위주의 성장패턴도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시켰다.

공급 측면 배경은 ⑥ (글로벌 물가 동조화) 국내 물가상승률이 선진국 평균 수준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세계 물가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오름세가 낮아졌으며 특히 2012년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더욱 낮아졌다. 2010~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 1.6%, 한국 2.2%로 낮아졌다.

⑦ (국내 유통구조) 유통구조 혁신 등으로 인한 국내 시장의 경쟁 증가는 공급 측면의 물가 압력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유통기관의 시장점유율 확대, 전자상거래 증가, 유통단계의 축소 등은 국내 시장 경쟁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⑧ (국내 품목별 물가변화) 최근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식료품 및 교통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상승률 둔화를 주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3~2014년 평균 1.3%이나 식료품과 교통 물가는 각각 0.6%와 -1.1%를 기록했다.

⑨ (국내 수입물가 하락) 국제 원유 가격 안정 및 하락은 국내 수입물가 하락을 통해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2013년 상반기 배럴당 120.4달러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2015년 현재 상반기말 대비 59.8% 하락했다. 국내 수입물가는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2012년 6월부터 2015년 현재까지 41개월 동안이나 하락세를 지속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과 물가 전망

(디플레이션 가능성) 현재 국내의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가 ‘보통’에서 ‘낮음’으로 하락하여 디플레이션 발생 위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는 1990년대 “매우 낮음”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가 “보통“에서 ”낮음”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미국의 셰일오일 및 원유 수출 재개, OPEC회원국의 원유공급량 확대,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원유수입량 감소 등으로 저유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10% 변동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총 0.50%p(1차효과 0.28%p, 2차효과 0.22%p) 변동(2010년 산업연관표 기준)될 것으로 추정된다.

(물가와 GDP갭률 관계 변화) 필립스 곡선 변동 크기가 축소되어 향후 국내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GDP갭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더라도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경제성장률의 점진적 둔화로 수요측면의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물가안정목표제 도입, 글로벌 물가 안정 등 효과로 2000년대 이후 필립스 곡선상의 GDP갭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변동 규모가 축소됐다.

시사점

첫째, 단기적으로는 경기 회복과 더불어 물가의 제한적 상승이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저물가-저성장 체제에 대비해야 한다.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유망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모니터링 체계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생산성 둔화와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한 저성장 기조 고착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국내 임금대비 낮은 노동생산성 등으로 기업의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하면서 기업수익 개선과 임금상승의 연결고리가 약화되고, 소득증가율 둔화와 고령화로 인한 민간소비와 정부지출 제약에 대비해야 한다. 셋째,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 절상에 따른 제조업 기반 약화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흑자 확대로 원화 가치가 절상되면서 제조업의 수익성 저하 및 수출 감소가 나타날 수 있어서 한국판 네덜란드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째, 정책당국은 국내 경기 성장세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 완화적 금융정책, 해외투자 활성화 등으로 구조적 성장둔화 가능성에 대응해야 한다.

 
 
www.newssports25.com
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

  1. 새해부터 달라지는 세제

    새해부터 달라지는 세제 새해부터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무늬만 회사차’가 된 법인차량의 과세가 강화된다.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임직원 전용 자동차 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연간 1000만원까지 경비처리가 가능하며 초과시 주행일지를 작성하면 추가로 ...
    Date2016.01.02
    Read More
  2. 새누리당 지도부, 전직 대통령, 유족들 예방

    새누리당 지도부, 전직 대통령, 유족들 예방 새누리당 지도부는 병신년(丙申年) 첫날인 1일 전직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의 유족들을 잇따라 예방해 새해 인사를 했다. 김무성 대표와 황진하 사무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전두...
    Date2016.01.01
    Read More
  3. 문재인, 야권통합 나섰지만 분위기 냉랭

    문재인, 야권통합 나섰지만 분위기 냉랭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날부터 당의 단합과 야권 통합을 강조하는 길에 나섰지만 봉하마을을 빼고는 반응들이 매우 차가웠다. 지난달 안철수 전 공동대표 탈당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Date2016.01.01
    Read More
  4. 안철수, 지역구 노인들 떡국대접 봉사활동

    안철수, 지역구 노인들 떡국대접 봉사활동 독자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일 지역구 노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에 참여, 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총선 승리의 의지를 다졌는데 최근 수도권에서 오르고 있는 지지율에 고무되...
    Date2016.01.01
    Read More
  5. No Image

    11월 신설법인 7438개, 11월 실적기준 최대

    2015년 11월 신설법인은 11월 실적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하였으며, 전년동월대비 9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11월 신설법인은 전년동월대비 11.9%(791개) 증가한 7,438개를 기록하여, 11월 실적기준으...
    Date2015.12.31
    Read More
  6. No Image

    현대경제연구원 ‘국내 저물가 지속 배경과 시사점’

    현대경제연구원은 ‘VIP REPORT’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저물가 지속에 대한 관심 고조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주요국의 유례없는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및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통화정책 이외의 다른 요인들이 중장기...
    Date2015.12.30
    Read More
  7. ‘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대표, 자랑스런 한국인 언론발전공헌대상 수상

    제3회 2015 GLOBAL 자랑스런 세계인‧한국인 大賞 시상식이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국제언론인클럽이 주최하고 글로벌자랑스런세계인 조직위원회와 한국언론사협회, 아시아뉴스통신, 시정일보, GK희망동동체가...
    Date2015.12.30
    Read More
  8. 경찰, '소라넷' 운영진 검거·사이트 폐쇄 나서

    경찰, '소라넷' 운영진 검거·사이트 폐쇄 나서 경찰은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전담 수사팀을 꾸려 운영진 검거와 사이트 폐쇄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달 중순 본청 사이버안전국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문요원 15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
    Date2015.12.30
    Read More
  9. 서울시 공무원 투신자살, 시스템, 이상한 점 많아

    서울시 공무원 투신자살, 시스템, 이상한 점 많아 서울시 공무원이 이달들어 두 명이나 청사에서 투신해 숨지는 이상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투신한 이는 시 재무국 재무과 재무행정팀 소속이다. A씨가 투신, 발견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
    Date2015.12.30
    Read More
  10. 소녀상 이전문제 심각한 논란촉발

    소녀상 이전문제 심각한 논란촉발 한일 외교장관이 합의한 위안부 소녀상(평화의 소녀상) 이전 문제를 놓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소녀상 문제는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발뺌 하던 정부가 합의문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 관련...
    Date2015.12.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84 385 386 387 388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