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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이 새누리당에 미치는 영향

posted Dec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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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이 새누리당에 미치는 영향


새누리, 공천특별기구 논의 잠정중단

 

새누리당은 14일 야당 분열사태와 쟁점법안 처리문제로 공천특별기구 인선안 논의를 잠정 중단했다.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특별기구 인선문제나 공천 룰 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오는 17일 차기 최고위에서 논의가 매듭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도 "글쎄 두고봅시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지금 어쨌든 상황 자체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어쨌든 선거구 획정 같은 경우 여야 합의 없이 밀어붙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안들을 가지고 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그런 부분들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20대 총선을 석달 앞두고 이루어진 안철수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이 정치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새누리당의 셈법 계산도 분주하다. 제1야당이 분열하면서 여당이 이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부터 막판 야권연대로의 귀결에 대한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안 의원을 중심으로 창당될 것으로 보이는 신당에 거물급 야권인사들과 중도성향의 일부 여권인사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새누리당에게서 묻어나는 위기감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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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사분오열 반사이익으로 180석까지?

안 의원의 탈당은 단순셈법으로도 당장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에서 180석을 달성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여야 강세지역을 제외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야권 표가 분산되면 새누리당 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에 따른 분석인데  이런 관측의 근거로는 1996년 15대 총선이 거론된다. 15대 총선 때 야권은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자민련으로 분열되고 여권은 신한국당 단일대오로 선거를 치렀다. 당시 전체 의석수 분포는 여소야대였으나 신한국당이 139석(59%)를 싹쓸이해 사실상 야권의 패배로 평가됐다.

최근 김무성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선진화법(개정 국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180석 이상으로 승리해야한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왔는데, 이런 발언도 일찍부터 야권의 사분오열과 이미 연관돼 있었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반사이익' 기대에 대한 우려와 경계 역시 당내에서 터져나온다. 총선 직전 막판 야권연대가 이뤄지면 여당이 오히려 '되치기'를 당할 수 있는 데다, 당장의 낙관론은 안이하다는 비판이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결국 새정치연합과 안 의원 세력이 총선직전에 손을 잡지 않겠느냐"고 했고, 박민식 의원도 "안철수 의원 탈당으로 벌써부터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니 개헌선이니 얘기가 나오는 것이 건방을 떠는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손학규 등과 손잡으면 핵폭탄…여권 인사 이탈 가능성도 배제못해

새누리당은 특히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야권 제3신당세력 규모와 참여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함께 중도 세력화를 도모하겠다고 공언을 했고, 그가 박영선 새정치연합 전 원내대표 등 야권 중도 인사들에게 인재영입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정치권에서 안 의원 세력이 새정치연합에서 추가탈당해 신당이 원내교섭단체를 일단 구성하면,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인사들의 신당 합류도 하나둘씩 가시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와중에서다.

안 의원이 손학규 전 고문 등 거물급 야권 인사들과 손을 잡은 신당이 출현하면 새누리당이 누릴 것이라고 예상한 반사이익은 중도 신당 몫으로 돌아갈 공산이 커진다. 이렇게되면 새누리당에서 신당으로 이탈하는 배신의 인사들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로 여권 내홍이 극에 달했던 수개월 전 정두언 의원을 비롯해 현재 원외에서 원내복귀를 도모 중인 구 친이계, 소장파 세력들이 신당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었다.

여권이 박근혜 대통령과 현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우클릭 쪽으로 쏠리는 경향에 반감이 큰 새누리당내 중도좌성향 여권 인사들이 이번 안 의원 탈당을 계기로 중도 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 여야의 선거구 획정이 지지부진하며 원외 인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있어, 선거구 획정과 당 공천룰 향방에 따라 신당행을 감행하는 원외 인사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 ‘안심번호제도입 재추진

 

새누리당 지도부가 14일 청와대와 공개적인 충돌을 빚었던 '안심번호제' 도입을 재추진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친박계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배경이 주목된다. 이날 복수의 당직자들에 따르면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오후 열릴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안심번호 도입'을 여야 합의 안건으로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간사는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초빙, 최고위원들에게 안심번호 제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무성 대표는 조 교수의 브리핑 직후, 이번 공천에서 정확한 여론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심번호 제도 도입이 절실하다는 점을 최고위원들에게 재차 강조했다. 이에 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은 "그렇게 하자"고 별다른 반발없이 넘어갔다. 결국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안심번호 도입을 추인했다. 이 과정에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인제 최고위원만 "통신3사에게 정당의 투표권과 관련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소극적인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심번호 문제는 지난 9월 추석 연휴 중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대안으로 전격 합의하면서 논란을 산 바 있다. 두 사람의 합의 이후 친박계는 물론 청와대 홍보수석까지 나서 안심번호 합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 김 대표가 결국 백기를 들고 없던 일로 된 문제였다. 그러나 현재, 카운터파트너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철수 탈당, 신당창당 추진이라는 대형 돌발 변수가 발생함으로써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까지 별 반대를 하지 않고 재추진 하기로 되어 버렸다. 김 대표가 두달 만에 안심번호 문제를 다시 끄집어냈고, 극렬 반대하던 친박계가 수용으로 입장을 돌변한 셈이다.

 

따라서 갑작스런 입장 변화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 김 대표측과 친박계가 모종의 ''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한 핵심 당직자는 "김 대표가 친박계를 비롯한 청와대와 이 문제를 상의했는지는 모르지만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반대하지 않고 넘어간 걸 보면 아마 양측이 물밑 협의를 했으니 가능한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다른 친박계 인사는 "김 대표가 추석때 문재인 대표와 합의했던 것은 안심번호를 통한 100% 여론조사 경선이어서 이건 말이 안된다고 우리(친박계)가 반대한 것 아니냐""그런데 이제는 김무성 대표가 당헌 당규대로 국민과 당원 참여 비율을 50 50으로 하기로 했으니 여론조사는 공정성을 위해 안심번호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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