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교내 학생 성범죄 3년새 2.5배로 급증…올해만 500명

posted Sep 25,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분당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연합뉴스DB>>
 

98명 성범죄로 전학·퇴학처분…초등생 증가세 우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 내에서 학생이 저지른 성(性)관련 사건이 2.5배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만 500명이 넘는 학생이 성범죄를 저질렀고 이 중 98명은 전학이나 퇴학 등 최고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

 

교육부가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초·중·고교 내 학생 성 관련 사건 발생 및 징계현황'을 보면 올해 1∼7월 성 관련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학생은 505명으로 집계됐다.

 

성 관련 사건에 따른 징계 학생 수는 2010년 293명에서 2011년 414명, 2012년 486명 등 3년간 2.5배로 늘었다.

 

올해도 월평균 72명이 징계를 받은 셈이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850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교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학생이 크게 느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성 관련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초등학생은 2010년 16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 65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는 68명으로 지난해 연간 징계 학생 수를 뛰어넘었다.

 

중학생은 2010년 180명에서 2012년 427명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는 309명이 징계를 받았다.

 

같은 기간 고등학생은 95명에서 239명(올해 상반기 123명)으로 증가했다.

 

징계학생 대부분은 서면사과나 접촉·접근금지, 특별교육 등의 처분을 받았지만, 전학이나 퇴학 같은 중징계를 받은 학생도 적지 않았다.

 

올해는 징계학생 505명 중 82명이 전학, 16명은 퇴학 조치됐다. 퇴학처분을 받은 학생은 모두 고등학생이고,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인 전학처분을 받은 학생은 61명이었다.

 

특별교육을 받은 학생은 171명(중복집계), 서면사과 166명, 접촉·접근금지 117명, 학교봉사 85명, 출석정지 71명, 사회봉사 34명, 학급교체 18명, 기타 10명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 관련 사건을 일으킨 학생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과거보다 성에 대한 인식과 민감도가 높아져 수치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교내 성범죄가 급증한 것은 인터넷 문화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학생들이 각종 유해사이트와 프로그램에 쉽게 노출되는데다 이를 순화할 학교 자체 예방책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건전한 성교육 등으로 아이들이 올바른 성 지식을 가질 수 있게 학교·가정·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5 05:46 송고


  1. SK총수 형제 '동반 구속' 중형 이유는

    'SK사건' 최태원 징역 4년·최재원 징역 3년6월 (서울=연합뉴스)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는 27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3.왼쪽) SK 회장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동생 최재...
    Date2013.09.28
    Read More
  2. 공공부문 부채 올해 1천조원 돌파(종합)

    정부 재정관리협의회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관리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예산의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3.9.27 srbaek@yna.co.kr 국가채무·보증채무·41개 공기업 부채 총액 1천34조원 정부, 강도높은 부...
    Date2013.09.28
    Read More
  3. 정치권 '증세논쟁' 꿈틀대나…국회 계류 법안은 (종합)

    기초연금 대통령 사과, 뉴스 바라보는 어르신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6일 오후 서울 봉래동 서울역 대합실에서 백발의 한 어르신이 기초연금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후퇴' 논란...
    Date2013.09.28
    Read More
  4. 朴대통령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착시킬 것"(종합2보)

    노사정위 입장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노사정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본위원회에 참석, 김대환 위원장, 이희범 경총회장, 문진국 한국노총위원장 등과 함께 입장...
    Date2013.09.28
    Read More
  5. 정부 기초연금안 어떤 내용 담고 있나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연합뉴스DB>> 재정여건 탓에 공약에서 크게 후퇴...논란 본격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26일 발표될 박근혜 정부 최대 복지공약인 기초연금 정부안은 예상대로 공약에서 후퇴한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ate2013.09.25
    Read More
  6. 朴대통령 내일 각의 말미에 '복지후퇴' 입장표명

    '임기내 이행' 약속할듯…5분 정도 발언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부의 기초연금 최종안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에서 후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박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25일 보도된 정부의 기초연금 최...
    Date2013.09.25
    Read More
  7. 교내 학생 성범죄 3년새 2.5배로 급증…올해만 500명

    분당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연합뉴스DB>> 98명 성범죄로 전학·퇴학처분…초등생 증가세 우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 내에서 학생이 저지른 성(性)관련 사건이 2.5배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만 500명이 넘는 학생이...
    Date2013.09.25
    Read More
  8. 한국 경제규모 세계 15위…5년째 제자리

    서울 명동에서 세일중인 상점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DB>> 중국과 격차 커져…1인당 소득은 49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지난해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15위로 2008년 이후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기간에 중...
    Date2013.09.25
    Read More
  9. 동양그룹, 동양파워도 내놔…위기탈출 특단 대책(종합3보)

    오리온의 지원불가 결정에 동양그룹 '사면초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3일 서울 명동 동양증권 로비에서 한 직원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 부부가 추석 연휴를 끝내고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 의사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
    Date2013.09.25
    Read More
  10.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어떻게 될까' 관심 급증>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의 로고<<연합뉴스DB>> 분할시 전자(이재용)-서비스(이부진)-패션(이서현) 유력 관측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삼성그룹이 제일모직[001300]의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가 새삼...
    Date2013.09.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70 871 872 873 874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