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비중 18.3%…신용카드 사용은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방침에 따라 체크카드 이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카드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천억원(22.1%↑) 증가한 8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신협회는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인 10.7%보다 두 배 이상 급격한 늘었다"며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등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지난 7월 16.8%에서 지난달 18.3%로 높아졌다.
반면,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6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하는데 그치며 지난 7월 증가율인 5.4%보다도 저조했다.
지난달 전체 카드 사용금액은 총 44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2천억원(7.6%↑) 증가하며 지난 7월(7.2%↑)에 이어 2개월 연속 7%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 카드 사용은 국산 신차판매의 카드 사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동차 업계가 부분 파업이 있었지만 지난해 장기 파업에 따른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무더위로 식중독과 탈수증 등의 발생 가능성에 따라 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정수기 업종의 카드 사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8%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주방용 식기(34%↑), 기타주방용품(64.4%↑) 등 주방용품 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금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애완동물과 가축병원과 같은 애완동물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금액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가량 증가하며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4 08: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