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한 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서방국가들의 시리아 사태 군사 개입 우려감이 커지면서 2주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일주일 동안 3.59%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가 시장 수익률을 웃돌면서 K200인덱스펀드는 3.89%의 수익률로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3.14%, 2.13% 상승했고 배당주식펀드도 2.05%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서방 국가의 시리아 내전 개입 우려와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악재에도 국내 증시는 양호한 수급 바탕으로 상승세를 탔다.
한 주간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코스피는 3.16% 상승했다.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86%,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채권형 펀드는 0.32%의 우수한 성과를 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문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확대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시리아 공습 우려로 한 주간 0.95%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은 1.29% 하락했고 해외 채권혼합형(-0.32%)과 해외 부동산형 펀드(-0.09%)도 각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2.75%,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저조한 모습이었다. 브라질주식펀드의 주간수익률은 2.42%로 가장 좋았다.
인도주식펀드는 5.21% 하락하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인도 증시는 급락했다.
동남아주식펀드와 프런티어마켓주식펀드도 각각 -4.92%, -3.13%로 저조했다.
북미주식펀드는(-0.56%), 러시아주식펀드(-0.67%), 중국주식펀드(-0.88%), 유럽주식펀드(-1.30%) 등도 부진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시리아 사태에 따라 원유 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해 에너지섹터펀드가 0.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도 0.36% 상승했다.
소비재섹터펀드는 2.44% 떨어져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금융섹터펀드(-2.29%)와 헬스케어섹터펀드(-1.07%)도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31 11: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