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일보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편집국 폐쇄 사태 이후 신문 제작에서 배제됐던 기자들이 12일자 신문부터 제작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서울지방법원 파산부가 임명한 이계성 편집국장 직무대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편집제작평의회와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8~9일 임명동의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임명동의안은 재적인원 3분의 2 이상 투표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 국장은 지난 5월에도 편집국장 직무대리를 맡아 약 2주간 비상대책위원회와 장재구 회장 사이에 중재를 시도했지만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자 사퇴한 바 있다.
이로써 6월15일 편집국 폐쇄 이후 두달 가까이 이어진 한국일보 파행 제작 사태가 해결 국면을 맞게 됐다.
비대위는 "한국일보 구성원들은 파탄 지경에 이른 한국일보를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법원도 하루속히 회생 절차를 개시해 한국일보가 새 출발의 계기를 맞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1 17: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