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 26일 한강에 투신한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27일 오전 7시부터 구조대원 60여 명과 구조차량 5대, 구조정 10척을 투입해 수중탐색을 재개했다. 그러나 오후 3시 45분 현재까지도 성 대표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 19분께 성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오후 9시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성 대표를 찾지 못했다.
최근 장마로 한강 유량이 늘고 유속이 빠른데다 시야 확보가 안 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 대표의 투신 장면을 목격한 남성연대 사무처장 한모(35)씨 등 직원 3명과 지지자 박모(28)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수색작업에만 집중할 것이며 이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리고서 하루 만에 한강에 투신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7 15: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