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창조경제 실현계획 발표…R&D 자금 4천480억 우선 투입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고부가가치 영역인 엔지니어링, 해양플랜트, 시스템반도체(So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디자인 분야에 연간 1천500명의 최고급 두뇌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한다.
또 2017년까지 고급두뇌 전문기업 300곳을 지정, 각종 성장지원책과 세제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급두뇌 역량강화를 통한 산업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부터 우수 공과대학에 엔지니어링디자인연구센터(EDRC)를 신설한다. 2017년 20곳이 목표다.
엔지니어링특성화대학원도 현재 한 곳에서 2020년 10곳까지 늘리고, 해양플랜트특성화대학도 현재 3곳에서 2020년까지 2배로 늘린다. 우수 공대에 시스템반도체-임베디드 SW 융합 인재 양성과정도 신설·확대한다.
고급두뇌 양성 인력목표는 내년 830명, 2015년 1천120명, 2016년 1천370명 등으로 점증시켜 2020년엔 2천90명에 도달하게 한다. 7년간 양성할 전체 고급두되는 1만750명으로 연평균 1천500명선이다.
산업부는 대학지원 R&D 자금 4천480억원(2012년 기준)을 활용, 내년부터 공학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나서는 대학부터 우선 지원키로 했다.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통한 단기 점프업(jump-up) 전략도 구사해 해외 M&A(인수합병) 전문펀드(1천억원 규모) 활성화, 코트라의 '콘택트 코리아(Contact Korea)' 고급두뇌 DB 구축을 지원한다. 콘택트 코리아에는 내년까지 2천명의 고급두뇌 정보를 집적한다.
엔지니어링, 임베디드 SW 분야 등에서 기술혁신 역량, 재무능력, 성장잠재력을 갖춘 '고급두뇌 전문기업' 지정제를 신설, 2017년까지 300곳을 지정하기로 했다.
고급두뇌 전문기업에는 WC-300, 글로벌 전문기업 등 성장지원책을 적용할 때 조건을 완화하거나 우대 가점을 주고 합병시 등록세를 감면하는 등 세제 혜택도 준다.
이밖에 고급두뇌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창의실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한 연구자에게 사후적으로 포상하는 '선 연구개발, 후 포상제도'를 신설, 하반기 관련 법률을 개정한다.
이어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을 마련하고, 창의적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연내 GBP(Good Business Idea Product) 인증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4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