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부상…FBI "테러와 무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조사반 파견…모든 가능성 조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의 착륙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명이라고 현지 소방 당국이 확인했다.
조앤 헤이즈-화이트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 책임자는 사고 이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헤이즈-화이트는 "사고 직후 비행기에 타고 있던 48명이 사고 현장 인근의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다른 8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관들과 구급팀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져 있었고 승객들이 이 장치를 통해 비행기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기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36분께 착륙하다 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테러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사고 조사반을 현장에 급파했다.
데버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워싱턴DC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본부 조사 직원과 로스앤젤레스에 파견 중인 조사원을 현장에 보냈다"고 밝혔다.
허스먼 위원장은 조종사 실수에 의한 사고 가능성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사고 현장에서 관련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는 게 먼저다"고 설명했다.
현장 조사에는 사고기 제작사인 보잉과 한국 항공 안전 관련 기관도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보잉사는 당국에 모든 기술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7 09: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