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혼자서는 움직이기 어려운 노인을 돕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이용자 10명 가운데 9명이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5주년을 맞아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전체의 88.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2011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또 보호자 대부분(92.7%)이 부양부담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은 노인의 건강이 호전됐다는 응답도 78.3%에 달했다. 75.7%는 요양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불만도 없지 않았다.
경증 치매환자의 요양등급 판정 기준을 완화하고 3등급으로 운영되는 현행 제도를 4등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그것.
실제로 가장 먼저 고쳐야 할 부분으로 조사대상의 24.5%가 '장기요양 인정 등급을 현재 3등급에서 4등급으로 확대'를 꼽아 가장 많았다.
'치매노인 등급 판정기준 완화'(19.1%), '노인성 질환 인정범위 확대'(1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과 질병 등의 이유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간호·목욕·가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노인 의료복지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복지제도다.
건보공단은 이달부터 장기요양 3등급 기준을 완화해 경증 치매나 중풍을 앓는 노인 2만3천명 등 총 37만여명에게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4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