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북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밤 중부지방까지 북상한 장마전선 상에 저기압이 발달,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2일 오전 9시 현재 중부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수량은 서울 37.0㎜, 인천 44.7㎜, 철원 35.5㎜, 부천 50.5㎜, 문산 31.0㎜, 수원 11.0㎜ 등이다.
기상청은 경기북부와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오후에는 비의 강도가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저녁에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서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2일 아침부터 3일 낮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지방은 4일 밤까지 70∼12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 지방은 3일 새벽부터 비가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새벽이나 아침까지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이동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2 10: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