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3곳 시국선언 발표…보수단체 맞불 집회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토요일인 29일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보수·진보단체의 집회가 이어졌다.
금산 간디학교·산마을 고등학교·산청 간디학교 등 3개 대안학교 학생회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고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하려는 건 민주공화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태껏 공공연히 행해져 왔던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이제는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건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국정원 개혁, 국정원장·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
- 대안학교 학생회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
-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금산 간디학교ㆍ산마을 고등학교ㆍ산청 간디학교 등 3개 대안학교 학생들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고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하려는 건 민주공화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태껏 공공연히 행해져 왔던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이제는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6.29 kane@yna.co.kr
3개 대안학교 학생회는 학교별로 학생총회 등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시국선언문 발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부정선거 진상규명시민모임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이,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대선선거무효 소송인단이 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집회를 연다.
이에 보수성향 단체들도 맞불 집회에 나선다.
어버이연합은 오후 7시께 파이낸스 빌딩 맞은 편 동아일보사 앞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애국주의연대는 오후 6시께 KT 사옥 앞에서 순국장병 추모 행사를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9 14: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