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교수가 중국 답사 중 성추행·난동

 

 

[류재복 대기자]

최근 대학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대구 가톨릭대 교수가 해외 답사 도중에 여학생을 성추행해 현지 경찰까지 출동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A 교수는 남녀학생 7명과 중국으로 답사 여행을 갔다.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심천의 호텔 방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 마지막까지 남은 여학생을 성추행하기 시작했다.

교수는 '너와 자고 싶다.', '지금 내 방으로 갈래?'라며 여학생의 허리를 감고 엉덩이를 만졌다. 교수의 행동을 말리던 남학생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당시 목격 학생은 "교수님께서 오빠 뺨 2대 때렸고요. 그리고 슬리퍼로 욕설을 하시면서...걔(여학생) 당장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 또 교수는 마스터키로 다른 여학생의 방을 억지로 열려고 했고 결국 현지 경찰이 출동하면서 난동은 끝났다.

해당 교수는 성추행과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최근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 교수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A 교수는  "기억은 안 나지만 애들한테는 지금 굉장히 미안한 입장이죠. 왜냐면 그걸 알고 있는,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면 제가 진짜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대학교 측은 진상 조사 뒤 절차에 따라 해당 교수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