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다누리콜센터가 20일 개소 2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11년 6월 여성가족부와 포스코가 민·관 협력으로 발족시킨 다누리콜센터는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가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9일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따르면 다누리콜센터 누적 이용자는 지난 7일 현재 4만 1천13명을 기록했다.
주요 문의 내용을 보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 교육 등 한국생활 적응과 다문화 관련 정보 문의가 70.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통역이 19.9%, 부부갈등 등 다문화가족 갈등과 관련된 문의가 8.8%를 차지했다.
다누리콜센터를 이용한 결혼이민자의 출신국은 베트남(68.4%), 중국(12.7%), 몽골(3.8%) 등 순이었다.
다누리콜센터(☎1577-5432)는 현재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일본어, 영어, 따갈로그어(필리핀어), 태국어, 한국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점심시간 1시간 제외)이다.
포털 다누리(http://liveinkorea.kr)에서 온라인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다누리콜센터는 개소 2주년을 기념해 18일 오후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족에 전달했다.
일일찻집에는 권용현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내년께 다누리콜센터의 서비스 제공 언어와 이용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9 10: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