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주연 유력..SF 블록버스터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CJ그룹이 영화 '권법'에 중국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 짓고 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CJ그룹은 지난 4월 21일 중국의 국영 투자배급사인 차이나필름그룹(China Film Group, 약칭 CFG)과 중국의 민간 제작투자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와 '권법'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차이나필름그룹과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는 '권법'의 공동 투자 및 제작과 중국 배급을 맡게 됐다. '권법'은 전체 제작비(2천만 달러, 한화 226억 원)의 3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투자받는 동시에 중국 전역의 영화관에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자가 유령숲 '별리'라는 마을에 우연히 가게 되면서 그 마을을 파괴하려는 세력과 맞서 싸우게 된다는 내용의 SF 영화다.
'웰컴 투 동막골'(2005년)을 흥행시킨 박광현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2년 전부터 톱스타 조인성이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출연하기로 해 관심이 쏠렸으나 투자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작이 지연된 바 있다. CJ 측은 여전히 조인성을 캐스팅 1순위로 올려놓고 있다. 조인성 측 역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장은 "'권법'은 세계 영화시장 속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영화의 글로벌 도약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글로벌 펀딩을 통해 해외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고 한국 블록버스터 퀄리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7 10: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