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 인도 등 20개국 참여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9회째인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책, 사람 그리고 미래'.
주빈국인 인도를 비롯해 20개국 500여 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참여한다.
'조선 활자 책 특별전' '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저자와의 대화' '인문학 아카데미' 등 다양한 특별 전시와 행사가 펼쳐진다.
'조선 활자 책 특별전'에서는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등 조선시대 활자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저자와의 대화'에선 박범신, 정유정, 김숨, 조경란, 신달자, 함민복 등 24명의 국내 작가가 책 집필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인문학 아카데미'에선 유시민, 박웅현, 이현우 등의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주빈국인 인도는 대문호 타고르와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에 관한 도서 등을 전시하고 다채로운 특별 행사를 연다.
특별전 '인도의 영혼들'에서는 1913년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타고르를 비롯해 테레사 수녀(평화상), 찬드라세카라 벵카만 라만(물리학상) 등 인도의 노벨상 수상자 7명을 소개한다.
10명의 인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전시하는 '인도 일러스트 작가 삽화전' '인도 영화 100년사' '인도 소설 속 인물 특별전' '인도 산치 대탑 전시' 등도 준비돼 있다.
인도 작가 게타 다르마라잔(Geeta Dharmarajan) 등이 방한해 한국 독자와 만난다.
한국과 인도 두 나라의 특별한 관계를 조명하는 행사도 열린다.
'아요디야 공주 특별전'에서는 고대 가락국(가야)의 시조 김수로의 부인으로 전해지는 인도 아유타국(현 아요디아) 공주에 관한 일러스트를 선보인다.
'한국인이 바라보는 인도 타고르 시인과 간디의 의미' '한국 인도 디지털 출판 포럼' 등도 열린다.
캐나다는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컬처 포커스(Cultural Focus)'로 참여해 자국의 출판 현황과 문화를 소개한다. 캐나다의 동화 작가 캐롤린 메롤라는 독자와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입장료는 초등학생∼대학생은 1천원, 일반인은 3천원.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6 14: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