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조사는 산재 예방에 필요한 기초자료의 확보를 위해 ‘93년부터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으며, ’14년에는 산재보상보험 가입 사업장(‘14.1.1 기준) 150,000개소 중 휴·폐업, 조사거절 사업장 등을 제외한 126,846개소를 조사하였다.
* 상시 근로자수 5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 100,773개소 전수조사, 5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 16,073개소 및 비제조업 10,000개소 표본조사
조사 내용은 사업장 일반 현황, 유해 작업환경 현황, 화학물질 사용 현황 및 위험기계·기구·설비 현황 등이다.
전수조사 대상 사업장의 유해 작업환경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장별 유해 작업환경 보유 비율은 소음·진동(58.2%), 분진·흄(49.1%), 고열(12.0%), 밀폐공간(9.4%) 작업 순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을 1종 이상 제조하는 사업장(5인 이상)은 총 291개소이고, 취급하는 사업장(5인 이상)은 61,469개소로 파악되어 ‘09년(40,558개소) 보다 20,911개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위험기계·기구·설비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공기압축기, 공작기계 등 위험기계·기구를 사용하는 사업장이 각각 71.4%, 65.2%를 차지하였으며, ‘09년 대비 위험기계·기구 보유 사업장수는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앞으로 산업재해예방과 관련된 각종 정책 수립과 산업안전보건 지도·감독 및 지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우선, 고용노동부는 실태조사 결과 근로자들이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는 소음·진동, 분진·흄, 밀폐공간 등 유해 작업환경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증가에 따른 화학물질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상 관리대상 화학물질 범위 확대 및 유해·위험성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신뢰성 제고를 통해 사업장(근로자)에 대한 취급 화학물질의 유해성·위험성 정보제공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장 내 위험기계·기구·설비도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안전검사 제도 개선 등 종합적인 안전성 확보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
오행록 화학사고예방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작업환경 실태를 산업재해 예방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여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