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고전영화의 꿈과 미래를 다시 생각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영상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고 국내외 고전영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개최하는 '201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지원한다.
*시네마테크(Cinematheque): 영화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 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여 그 자료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영화 자료 보관소, 또는 영화 박물관의 개념이지만 그보다는 극장 형태를 갖추면서 주로 고전 영화 또는 예술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데에 더 큰 중점을 둠.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고 각별한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1월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 달간 개최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배우, 문화예술인 18명이 선택한 영화를 포함해 총 23편의 국내외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무성영화이자 불후의 명작인 '시티 라이트'(1931)를 피아니스트 강현주 씨의 연주와 함께 상영한다.
영화제는 크게 다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친구들의 선택'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오승욱 감독 등이 '천국의 문'(감독판), '조디악', '로트나' 등의 흥미로운 작품을 추천했고 연상호 애니메이션 감독은 곤사토시의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을 선택했다. 류승완 감독과 영화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델마와 루이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평론가들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두 편씩 선택한 '비평가의 선택'에서는 김영진, 정성일, 한창호 등 영화평론가들과 함께 세계 영화계의 최신 흐름을 확인하는 동시에 평론가들의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더불어 특별상영작으로는 배창호 감독의 첫 연출작 '꼬방동네 사람들'이 감독의 연출 의도에 가장 가까운 색감으로 구현된 버전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관객들의 선택'에서는 리버 피닉스가 위태로우면서도 눈부신 10대를 연기한 '허공에의 질주'가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시네마테크의 선택'에서는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던 앙리 랑글루아의 삶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비밀스러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앙리 랑글루아의 유령'을 선보인다.
시네마테크 영화제 일정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홈페이지( http://www.cinematheque.seoul.kr, 문의전화: 02-741-978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 2002년부터 고전영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 영화발전기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화의 다양성 진흥을 위해 고전영화 상영 활성화, 독립·예술영화 제작 및 유통 지원, 독립영화 및 중·저예산영화 펀드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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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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