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와의 연관성 규명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2012∼2013년에 걸쳐 실시한 러시아 연해주 일대 고고유적의 현지 조사 성과를 담아 '연해주의 문화유적Ⅳ'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선사시대 이래 한민족의 문화 네트워크에 속한 연해주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밝히기 위해 2006년부터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소 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책자는 일련의 조사 결과를 수록한 제4차 보고서로 연해주 동해안 일대 지구를 중심으로 144개소 고고유적의 최신 자료를 수록하였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연해주 동해안 일대 카발레로보 지구, 달네고르스크 지구, 테르네이 지구의 중세시대 관방(關防)유적에 대한 현황조사 결과이다. 이 지역에서는 아직 발해 유적이 확인되지 않으나 문헌사 연구성과에 따르면 전성기 발해의 영역 내에 속하는 곳이다. 이 유적들은 발해국이 존속하던 시점 형성된 것으로 그 축조 집단과 계통 측면에서 발해와의 연관성에 주목되며 말갈이나 여진 등 주요 집단의 방어체계 연구에도 유용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한·러 양국 학계에 최초로 보고되는 신규 유적 다수를 소개하고 있다.
*관방(關防)유적: 국경의 방어를 위해 설치한 진(鎭), 영(營), 보(堡) 등 군사적 목적의 시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연해주 일대의 최신 고고학적 연구성과를 국내에 알리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여 공동조사 지역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보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www.newssports25.com
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