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3.0 이상 지진 발생 횟수는 8회로 예년 연평균 9.7회보다 적었으며, 유감지진 발생 횟수는 11회로 예년 연평균 8.7보다 2회 정도 증가하였다.
2014년에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충남 태안지역에서는 창문이 흔들렸고(진도 Ⅲ),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 창문과 침대가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을 느꼈으나 피해는 없었다. 이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 관측 이래 역대 4위 규모의 지진이다.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2014년 9월 23일 경북 경주시 동남동 쪽 18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5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경주 지역에서 건물과 유리창이 많이 흔들렸고(진도 Ⅳ), 울산, 대구 및 포항 지역에서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의 흔들림이 있었으며(진도 Ⅲ), 부산, 창원 지역에서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을 느꼈으나(진도 Ⅰ~Ⅱ) 피해는 없었다.
내륙과 해역에서 각각 23회, 26회 발생하였고, 그 중 내륙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10회, 서해 해역에서 12회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한편, 미국지질조사소(USGS)에서 발표한 2014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5.0 이상) 횟수는 총 1,734회로 연평균(’78~’13) 1,636회보다 98회 증가하였다.
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2일 칠레 이키케 북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지진이다. 이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 6명 등 인명 피해와 가옥 2,500여 채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또한, 칠레 지역에 약 1.7∼1.92m, 그리고 하와이 지역에 약 0.58m의 지진해일이 내습하여 지진해일경보가 발령되었으나 국내에는 영향이 없었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피해를 준 지진은 8월 3일 중국 루뎬현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이었다. 이 지진은 지표로부터 10㎞ 깊이에서 발생하여 617명의 사망자와 3,14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가옥 12,000여 채가 무너지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