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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대리점 <<연합뉴스DB>>
미래부 장관, 이통3사 CEO와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동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통신분야에서의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 이석채 KT[030200]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을 만나 점심을 함께하며 창조경제 실현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최 장관이 IT 행사 등에서 이통 3사 CEO들과 만난 적은 있지만 이들과 별도로 회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 장관은 오찬 간담회에서 통신분야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유망한 벤처가 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그 어느 분야보다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한 CEO들은 각사별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 실현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계획을 소개하고 3사가 힘을 합쳐 동반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장관은 각사별 추진 계획을 들은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기업의 창조경제 활동에 필요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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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 하는 최문기 장관
-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06.10 jihopark@yna.co.kr
가입비 폐지는 현 정부의 대표 공약 중 하나로, 이통 3사는 오는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를 40% 인하하고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입비를 인하해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최 장관은 또 통신 3사의 1분기 마케팅비 지출이 작년동기대비 20~50% 증가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마케팅에 투입하는 재원을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 등의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서는 최근 업계의 관심사인 1.8㎓ 대역 주파수 할당 문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미래부측에서 처음부터 주파수 할당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0 11: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