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MBC TV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일밤 - 진짜 사나이'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SBS TV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을 처음으로 제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는 전날 방송된 '일밤 - 진짜 사나이'가 전국 가구 기준(광고 시간 제외) 14.5%,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 1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은 10.7%였다.
지난 4월 첫 전파를 탄 '일밤 - 진짜 사나이'는 남자 연예인들의 군대 체험기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관찰형 예능' 붐을 타고 주목받았지만, 동시간대 강자로 군림하던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에 번번이 밀렸다.
'일밤 - 진짜 사나이'는 9일 새 멤버로 배우 장혁과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을 투입해 변신을 꾀했다.
그동안 KBS '추노'·'아이리스 2' 등의 작품에서 강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장혁은 병영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날렵함을 뽐냈다. 그러나 군 경험이 없는 박형식은 이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후 5시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MBC '일밤 - 아빠 어디가'가 1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KBS '해피선데이 - 맘마미아'와 SBS '일요일이 좋다 - 맨발의 친구들'의 시청률은 각각 5.6%에 그쳤다.
같은 날 전파를 탄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700회 특집은 18.2%의 시청률로 전주 15.5%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특집 편에서는 '달인' 김병만, '수다맨' 강성범, '도레미트리오'의 정형돈 등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과거 인기 코너를 재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0 09: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