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등 우리나라 연안해역의 58%가 1등급으로 평가돼
우리고장 앞바다의 생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해양생태도’가 31일 고시됐다.
해양수산부는 2006년 서해북부를 시작으로 지난 9년간 수행한 해양생태계 기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연안해역의 해양생태도를 작성하고, 지난 11월부터 관계부처 및 지자체 협의와 국민열람을 거쳐 고시안을 최종 확정하였다.
해양생태도는 전국 연안해역에 대하여 해양생태계의 생태적 가치, 경관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1, 2, 3등급으로 평가한 1:500만 축적의 지도로, 각 등급은 해양생태계의 우수성, 생물다양성과 보호대상해양생물 서식지, 해양보호구역 지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되었다.
이번에 고시된 해양생태도는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수산과 해양생태계의 연계를 위해 우리나라 해역을 소해구 단위(10‘×10’, 18.3㎞×15.2㎞)로 일정하게 구분하였으며, 전국 연안 해역 189개 소해구 가운데 1등급 권역은 110개(58%), 2등급 권역 75개(40%), 3등급 권역은 4개(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해구도 : 어선의 안전조업 및 어로활동 보호를 위해 위·경도를 0.5° 간격으로 해면에 구획을 긋고 각 구획바다 번호를 부여한 것(1개 대해구도는 9개 소해구도로 구성)
제주연안 등의 1등급 권역은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서식지이며 해양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해역으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해역이며, 2등급으로 평가된 권역은 장래 해양생태적인 보전 가치가 있거나 1등급 권역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해역으로서 우리나라 바다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해양생태도는 우리나라 연안해역의 전반에 대하여 해양생태계의 보전가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15년부터 실시하게 될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매년 해양생태도에 반영하며, 앞으로 해양생태계 정보시스템(바다생태정보나라, www.ecosea.go.kr)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생태도는 국가의 해양생태계 보전·관리기본계획 수립과 해양공간계획, 연안통합계획 및 환경관리해역 기본계획 등의 해양환경정책 수립 시 폭 넓게 활용될 것”이라며 “어업·양식업, 적조관리, 매립·간척 및 해양레저 등의 정책 수립과 지자체에서의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시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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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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