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개별 가공식품의 산업구조 변화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입·분석하여 품목별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시작하여 이번 보고서까지 총 42개 품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10) 김치 등 8품목, (’11) 빙과 등 5품목, (‘12) 비스킷 등 12품목, (’13) 17품목
라면
(분류) 1963년 국내 최초로 라면이 출시되었는데, ‘라면’은 식품공전 상에 별도로 존재하는 단어가 아닌, 시장에서 부르는 용어이다.
식품공전에서 라면은 ‘유탕면류’와 ‘국수(호환건면)’의 일부가 해당되며, 봉지라면과 용기라면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다시 일반라면, 쌀라면과 같은 국물있는 라면과 짜장라면, 비빔면과 같은 국물 없는 라면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생산액) 1인당 라면 소비량 세계 1위인 한국의 라면 생산량은 2013년 기준 약 59만톤, 생산액 기준으로는 2조 124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용기라면의 생산실적이 눈에 띄게 상승하였는데, 2008년 3,634억원에서 2013년 6,066억원으로 67%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봉지라면의 생산실적이 9,505억원에서 1조 2,023억원으로 26.5% 증가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수출입) 라면의 수출 규모는 2008년 약 1억 3,000만 달러에서 2013년 약 2억 1,000만 달러로 5년 사이 약 64% 상승하였으며, 수입 실적은 2008년 약 122만 달러에서 2013년 약 153만 달러로 약 1.2배 소폭 상승하였다.
* 라면 수출액 : (‘08) 1억 2,952만 달러 → (’10) 1억 5,720 → (’13) 2억 1,253
* 자료출처 :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www.kati.net)
(유통) 국내 라면 시장은 B2B 12%, B2C 88%로 소매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소매판매관리시스템(PO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매점 매출액은 2013년 기준 1조 9,728억원으로 나타났다. 라면은 할인점 판매(25.1%)가 가장 높으나, 다양한 소매채널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판매 비중이 보이고 있다.
(매출액)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이 68.4%로 용기면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라면에서는 봉지라면 보다는 용기면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짜장라면에서는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품 동향) 국내 라면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은 소비자들이 라면을 가지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모디슈머’ 현상(ex.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결합한 짜파구리, 오징어 짬뽕과 짜파게티가 결합한 오빠게티 등), 국물없는 라면의 확대, 면을 굽거나 건조하여 만든 라면의 웰빙화 등이다.
(해외 동향) 해외에서는 편리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건강에도 좋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2013년 기준 약 10억 달러 규모인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대부분 아시아 제품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닭고기, 소고기, 새우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한국 브랜드의 매운맛(spicy)한 맛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용기에 든 인스턴트 라면의 점유율이 높은데, 일본 전체 면류 시장에서 용기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49.0%이다.(2013년 기준)
식용유
(분류) 식품공전에서 식용유는 식용유지류로 불리우며, 식용유지류에 다양한 하위 품목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튀김이나 부침 등 다양한 음식에 많이 이용하는 대두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유, 카놀라유와 저온 가열요리에 적합한 올리브유, 그 외에 미강유, 홍화유가 있다.
(생산규모) 가정에서 많이 소비되는 7가지의 식용유 생산 규모는 2003년 3,425억원에서 2013년 9,070억원으로 2.6배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었다.
2013년 기준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대두유의 생산실적이 전체의 약 68%를 차지하였다. 2003년에 비해 그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식용유 생산실적 2위 자리는 2003~2004년은 옥수수유, 2005~2006년은 올리브유, 2008년 이후는 카놀라유가 교대로 점유해왔다.
(수출입) 식용유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출 규모가 큰 대두유는 2000년 약 206만 달러에서 2013년 약 1,183만 달러로 5배 이상 규모가 증가하였다.
* 대두유 수출액 : (‘00) 206만 달러 → (’10) 1,501 → (’11) 2,427만 → (‘13) 1,183
* 자료출처 :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www.kati.net)
카놀라유와 올리브유의 수출은 거의 없으며, 수입 실적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카놀라유는 2000년 후반 카놀라유가 대두유보다 고급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카놀라유 생산과 더불어 수입량도 함께 증가하였다.
(유통) 가정용으로 주로 유통되는 식용유의 소매판매관리시스템(PO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매점 매출액은 2013년 기준 3,140억 원이며, 할인점(49.8%)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동향) 식용유는 명절 선물로 많이 이용이 되면서, 1/4분기와 3/4분기의 매출액이 높은 계절성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카놀라유가 명절 식품선물세트의 주 구성품으로 이용되면서 해당 분기에 높은 매출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명절이 없는 분기에는 대두유, 포도씨유, 올리브유가 더 잘 팔리고 있는 제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두유와 옥수수유는 생산실적에 비해 소매점에서의 매출액 규모가 작은데, 이는 대두유와 옥수수유가 소매시장보다는 산업체로 유통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식용유 시장은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와 같은 ‘고급유’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카놀라유에 포도씨유를 혼합하거나, 호두유에 카놀라유를 혼합하는 등 기존 고급유에 다른 고급유를 추가한 혼합유가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해외시장) 국가별로 다소 다른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2013년 기준 약 24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두유가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유채유로 나타났다.
영국도 마찬가지로 대두유를 가장 많이 먹고 있는데(점유율 48%, 2013년 기준), 미국과 달리 2위로 나타난 제품이 해바라기유다.
일본은 유채유가 49.8%(2013년 기준)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나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게 혼합유, 평지씨유, 대두유, 땅콩기름 등 다양한 종류의 식용유가 고르게 이용되고 있는 특징이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아이스크림, 만두, 어묵, 액상차, 커피믹스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도 시장현황을 조사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조사대상 각각의 품목에 대해서는 3~4년을 주기로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면, 식용유 등 세분시장 보고서는 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www.aTFIs.or.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