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아동자립지원사업단)
2014년에는 3월부터 11월까지 책 출간에 필요한 프로세스에 따라 기수별 내용에 차별화를 두어, 총 5회에 걸쳐 교육과정이 진행되었다. 책을 집필하기 위해 1기는 글쓰기의 소중함과 복지가치를 일깨우는 ‘기록의 중요성과 복지업무담당자의 업무가치’로, 2기는 집필을 위한 능력을 키우는 ‘올바른 글쓰기 기술과 출판계획’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3기는 초고를 작성하여 탈고 및 교정 작업 실습을 하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출판물’로, 4기는 최종원고정리와 전략적인 책 기획을 위한 ‘집필 교정 및 사례연구’로, 5기는 그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책을 만나고 회고하는 ‘책 발간식’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7~8월에 ‘찾아가는 집필지도’가 별도로 운영되었다.
이 과정에는 10년~20년 이상 사회복지공무원 근무경력자가 88%, 사회복지 민간종사자 1명이 교육생으로 참여하였다. 이 책은 사회복지현장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2013년 처음 시작된 이 교육과정에서 총 7권의 사회복지사례집이 발간, 이 중 4권이 정식출판 되었다. 올해도 총 7권의 책이 시, 소설, 수필, 지침서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발간되었고, 이 중 1권은 정식출판 되었다.
류은주(경북 구미시)씨의 ‘엄마같은 사계절의 하모니’와 이영주(경기 부천시)의 ‘통통(通通)해서 행복한 사회복지공무원’은 직접 경험했던 사회복지현장의 사례들을 모아 우리나라 복지의 현주소를 제시하여 문제의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심유미(서울 성북구)씨의 ‘아들이 키운 엄마, 사회복지공무원’은 엄마와 사회복지공무원이라는 두가지 역할로 살아가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를 그리고 있다.
박정임(전북 익산시)씨의 ‘사회복지사 그녀의 따뜻한 속도’는 오랜 지역사회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만든 자작시를 현장에서 소진되었던 사회복지사 동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고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최경숙(서울 강서구)씨의 ‘모자원에서의 3년’은 소설의 형태로,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의 입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슬픔, 기쁨, 실패, 성공 등을 좀 더 진지하게 탐구하고, 문제를 해소하는 실천방법을 찾아보려 한다.
심윤무(충남 논산시)씨의 ‘사회복지공무원이 알아야 할 40가지’와 이세한(세종시)씨의 ‘사회복지사 청지기의 현장이야기’는 사회복지공무원으로 경험한 노하우, 지식을 후배들과 나누고 실수 등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지침서 역할을 하며, 설득력 있는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복지현장탐구과정(福書院)’에 참여하여 가장 먼저 정식출판 한 심윤무씨의 책은 일반 서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그는 “기록하지 않는 것은 다 사라지기 때문에, 사회복지공무원이라면 자신이 담당하는 일에 관하여 주제를 정하고 관련한 글을 읽고 쓰고 모으는 작업, 즉 글쓰기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심유미씨는 “인생의 절반을 사회복지와 함께 살았는데, 그 사회복지가 처음엔 따로 가더니 세월이 흐르면서 인생과 하나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본 교육과정은 책을 집필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글 쓰는 과정에서 교육생 스스로 사회복지업무에 대한 가치와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 변화를 통해 업무전문성을 되새기고, 자아성찰의 계기를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
‘복지현장탐구과정(福書院)’에서 출간된 책들은 복지분야 담당자들이 사회복지현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아, 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사회복지관련 교육과정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저작자들의 동의를 얻어 E-book 및 사이버교육과정 연계를 통해 정부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종사자,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 등에게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인력개발원은 앞으로도 복지현장의 이야기를 통하여 ‘나’를 돌아보며, ‘나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여, ‘나의 성장’을 돕는 ‘복지현장탐구과정(福書院)’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