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 상주예술단체로 선정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가 고양아람누리와 손을 맞잡는다.
고양아람누리는 세종솔로이스츠를 상주예술단체로 선정해 아람음악당에서 올해 세 차례 연주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만남으로 세종솔로이스츠는 최상의 음향을 자랑하는 클래식 전용홀 아람음악당에서의 연주 기회뿐 아니라 연습실, 연주회 예산 일부를 지원받음으로써 국내 활동 기반을 넓히게 됐다. 고양아람누리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안정적으로 보유하게 됐다.
7월 21일 열리는 첫 무대는 '20세기의 하이페츠'로 불리며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의 계보를 잇는 바딤 레핀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최정상의 솔리스트와 현악 앙상블의 만남, 그야말로 '현(絃)의 고수' 특집이다.
이들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왁스만 버전의 '카르멘 판타지' 등 현악기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로 무대를 채운다.
10월 18일 두 번째 무대에서는 영국의 피아니스트 애슐리 와스와 세종솔로이스츠 멤버들(바이올린 스테판 밀렌코비치, 비올라 폴 라라이아, 첼로 올레 아카호시)의 실내악 무대로 꾸며진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삼중주 제1번'과 베토벤의 제자이자 친구였던 페르디난트 리즈가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피아노 4중주로 편곡한 버전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12월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대중적이고 친근한 레퍼토리로 채워질 예정이다. 문의는 ☎1577-7766.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3 17: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