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 최초의 흑인 여성 외교관 레실 웹스터씨가 기록한 1956-1957년 한국의 모습들
(사진제공: CICA미술관)
CICA미술관은 1994년 김종호 작가의 작업실을 기반으로 손수 일구어낸 문화공간으로 실험적인 아티스트들의 연구 공간이자 누구나 쉽게 현대미술을 접하고 생활 전반에 응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번 “1956-1957 한국”전에서는 당시 서울 및 교외 풍경,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들의 생활상, 신익희 선생의 국민장, 존 포스터 덜레스의 방한 장면, 대사관 결혼식, 한국 아이들의 미국 입양 장면과 같은 역사적으로 소중한 순간들을 담은 컬러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당시 컬러 사진이 한국에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양인이 기록한 당시 한국의 선명한 컬러 사진들은 역사적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전시개관일과 동시에 레실 웹스터씨의 사진과 인터뷰를 담은 책 “1956-1957 한국”을 발간한다. (C.A.N. 매거진 http://cicamuseum.com/c-a-n/)
(사진제공: CICA미술관)
전시를 기획한 김리진 아트디렉터는 레실 웹스터씨의 사진에서 드러나는 서양문화와 한국문화가 대면하는 교차점, 그로 인한 괴리감이 공존했던 1956년부터 1957년까지의 한국을 현대 한국인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고자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