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자동화 장비 제작 및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제조에서 31년간 외길을 걸으며 쌓은 최고의 전문 기술인으로, 특히, 소프트웨어 시설 장비가 국내에 도입된 초기부터 개발 및 운영에 관한 기술력을 쌓아온 1세대 전문가이다.
김 대표는 1997년 공장자동화 전문기업인 ㈜영진하이텍을 설립했으며, 2013년 세계 최소형 진동모터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자부품 사업으로 확대했다.
작년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진동모터는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에 판매하여 단일 품목으로는 올 상반기에만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HTC, 마이크로소프트 등과도 연내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대표는 진동모터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기존에 보유한 12건의 국내 특허 외에도 일본, 유럽 등 해외 특허 2건을 출원 중이며 올해 9월말 베트남에 진동모터 생산 전용 공장을 세웠다.
원래 공장 자동화 장비 전문가인 그가 전자부품 사업에 새롭게 뛰어든 데는 2011년 정부에 초소형 진동모터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국책과제인 R&D 지원사업 선정이 계기가 됐다
당시, 국내 휴대폰 사업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었지만 120여종의 부품 중 3~40%를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로열티로 1천억 원 이상이 빠져나가는 상황이었다.
김대표는 이러한 장비 산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매출 안정화를 위해 다른 사업을 모색하던 중 기존 휴대폰 제조 공정의 자동화 설비를 만들던 기술력이라면 전자부품 사업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3년여 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세계 최소형 진동모터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고, 김대표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이달의 산업기술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에는 중소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97년부터 삼성전자와 거래해 온 공장 자동화 장비의 경우, 휴대폰, LCD, 반도체 등 스마트 생산 자동화 공정 전 부서에 들어가 있다.
사업초기의 주력 아이템은 휴대폰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자동화 장비로, 당시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던 휴대폰 산업에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접목하여 이후 휴대폰 시장의 성장에 맞물려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
2000년부터는 세계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전문기업인 씨게이트(SEAGATE)와 거래하게 됐고,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해외기업에도 자동화 장비를 수출, 지난 해 1,500만불의 판매고를 올렸다.
구미전자공고 통신설비과 진학 이래 30년 넘게 숙련기술인으로서 한 길을 걸어온 김 대표는, 고교 3학년 때 실습생으로 들어간 삼성전자에서 12년간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제조 설비 및 장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퇴사 후에는 창업하여 첫해 4천만원의 매출에서 시작해 17년 만에 650배 이상의 연매출액 260여억 규모의 내실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대표가 숙련기술인으로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전하는 성공 비결은 겸손함과 집념이다.
“‘삼인행 필유아사’ 사람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죠. 이런 생각을 가진 겸손한 사람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기술이든 공부든 자신이 한번 정하면 될 때까지 하겠다는 집념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선택에 끝까지 책임지려고 노력하다 보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겁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구미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구미전자공고, 경운대학교 등에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을 지원하고, 지역 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기술 협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학습병행제 듀얼 공동훈련센터 지정 대학인 구미대학과 연계하여 오는 12월 중 3-5명을 채용하여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용부 ‘청년인턴제사업’에도 참여하여 청년 취업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6년 8월부터 시작,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자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로 현재 93명이 선정,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학교에서 현장실습 지도, 기업연계, 심화강의 등 후배들을 위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고용부장관은 “기능한국인들이야 말로 후배들에게 꿈을 가지면 이루어진다는 인식개선과 함께 학력이 아닌 능력만으로도 경쟁력이 있음을 심어주기 위한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며, “특히, 현장에서 쌓은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멘토로써 학교, 기업 등에서 진로지도 특강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기술 전수에도 힘쓰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