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2개 시?도문화재단, 첫 번째 공동 협력사업‘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개최
- 최초의 전국 규모 창작공간 페스티벌, 제주부터 강원까지 19개 창작공간 참여
(자료제공: 서울문화재단)
전국 12개 시도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주관하는 2014 시·도문화재단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 <창작의 내ː일! Creative Tomorrow>이 오는 11월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4일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개최된다.
<2014 시도문화재단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발족한 전국 광역시도 문화재단의 정책 및 교류사업 협력체인 ‘시도문화재단 대표자회의’의 첫 번째 공동협력 사업으로 창작공간 및 레지던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12개 시도문화재단이 참여하는 최초의 대규모 예술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공공과 민간이 운영·지원하는 19개 이상의 창작공간이 참여하며, 전국 창작공간의 직·간접적 성과와 미래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창작공간의 독특한 작업방식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기획전시 프로그램’
이번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은 두 개의 기획전시 <작품의 시작>과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이다. 기획전시를 통해 창작공간 신진작가들의 작업 성과와 창작공간과 지역과의 소통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두 전시는 ‘창작의 내:일’이라는 페스티벌 제목처럼 신진작가에 초점을 맞춰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부산대학교 조선령 교수가 총감독을, 감성정책연구소 최창희 소장이 책임 큐레이터를 맡았다.
<작품의 시작> 기획전은 리서치나 커뮤니티 활동과 연계해 과정 중심의 작업을 진행하는 창작공간 예술가들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대부도 지역을 조사하고 공간을 재구축해 만든 심윤선의 ‘Constructed Island’(경기, 경기창작센터), 유목연의 ‘더 아티스트 보드 게임(The artist board game)’(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강지윤·장근희(KKHH)의 ‘ Office, Security and Artist’(서울, 금천예술공장), 노기훈의 ‘백령이 사는 섬, 백령도 프로젝트 외’(인천, 인천아트플랫폼) 등이 시민청갤러리에서 전시된다.
또 시민청 지하1층 시민플라자에서 펼쳐지는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 기획전은 창작공간이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사회적 특성에 주목한다. 정민희의 ‘최고가 되려하는 외’(부산, 홍티아트센터), 권소영의 ‘하슬라 전경’(강원, 정동진하슬라미술관), 정현영의 ‘불, 물에 타오르다’(제주, 문화공간 양) 등 12명의 예술가 작품에 반영된 공간성과 지역성을 살펴볼 수 있다.
창작공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살펴보는 ‘창작공간 전시 & 라운드 테이블’
<창작공간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진행되는 인포그래픽 전시는 기존에 진행되어 온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창작공간의 발자취와 현재의 주요한 논의들을 소개한다. 인포그래픽 전시와 함께 선보이는 12개 시도문화재단 부스전시 프로그램 <오늘의 창작공간>은 지역별로 운영되는 각 창작공간의 현재를 만나고, 이를 통해 창작공간의 과거와 현재를 지나 자연스럽게 창작공간이 앞으로 나아갈 발전방향과 지향점을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창작공간 전시 : 창작공간과 예술(가)> 프로그램은 27일부터 30일까지 시민플라자에서 진행된다.
28일과 29일 지하2층 워크숍 룸에서는 ‘작가육성 및 창작지원’, ‘창작공간 운영과 비전’, ‘창작공간과 커뮤니티’를 주제로 예술가 및 관계 전문가들의 토론회 <라운드 테이블 : 내일을 기획하다>가 진행된다. 대구 가창창작스튜디오의 창작지원 프로그램, 광주 미디어아트 레지던시의 미디어아트 간판만들기 등 창작공간의 주요 프로그램의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27일(목) 시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서울시창작공간 국제심포지엄 <노동하는 예술가:예술환경의 조건>은 ‘예술가는 왜 가난한가?(Why re Artists Poor?)’의 저자인 네덜란드 경제학자 한스 애빙(68·Hans Abbing)을 초청해 예술가 빈곤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진다.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 구성
페스티벌 기간 동안 박경소(경기창작센터/가야금), 사이먼 웨텀(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사운드아트), 움직이는 밴드(서울, 문래예술공장/퍼포먼스)의 공연을 비롯해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의 ‘칭찬리본 만들기’ 체험,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성북아츠클리닉’,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예술공방’ 등 시민들을 위한 공연 및 창작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루어지며, 성북아츠클리닉은 홈페이지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지속적인 창작공간 운영자, 지역 예술가,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한다.
<2014 시도문화재단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시·도문화재단이 매년 돌아가며 이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의 시·도문화재단 실무자와 지역 예술가, 전문가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본격적인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향후 시도문화재단 대표자회의를 통해 전국적인 교류협력 사업이 더욱 확장되어갈 예정이다.
(문의 3290-7070, www.sf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