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 영화로 ‘상처, 치유, 회복’을 말하다
- 11월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대한극장에서 무료 상영
- 출품작 및 본선 진출작은 온라인 상영관(http://www.mediacontest.net/14th)에서도 관람 가능
(사진제공: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14회를 맞이한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은 청소년 미디어 페스티벌로,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3일 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본선에 진출한 영상 30편(자유주제 15편, 특별주제 15편)은 11월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상영 및 GV를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에게 가슴 아픈 일이 많아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위해 ‘상처, 치유, 회복’을 특별주제로 선정했다. 본선에 진출한 특별주제의 대표작들을 미리 살펴봤다.
‘상처’를 다룬 <글라이더 / 이동규, 분진중학교>는 중학생들의 작품이다. 북한에 두고 온 아버지가 보고 싶은 탈북자 영희와 서울에 돈 벌러 간 부모님이 보고 싶은 동규의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이산가족의 아픔과 분단된 현실을 글라이더에 담았다. 중학생이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안정된 화면 구성과 연기를 보여준다. 작은 소재 하나로 이야기를 끝까지 밀고 가는 힘도 느낄 수 있다.
<케인(cane) / 김대윤, 경기예술고등학교>은 ‘치유’부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말할 수 없는 여자와 볼 수 없는 남자를 통해 상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이해함으로써 소통할 수 있음을 담았다. 동화적인 이야기를 특색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시켰다. 엔딩부분과 크레딧 부분의 ‘과잉’마저 사랑스러운, 마음이 참 고운 영화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잘 활용한 사실적인 감정 표현과 극 진행 과정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눈이 녹는다 / 여진희, 서울방송고등학교>는 ‘회복’부문으로 딸 주희가 엄마의 일상을 맴돌며 엄마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죽은 후에도 엄마에 대한 심리가 다변하고, 그 감정변화의 끝에 죽은 딸과 엄마가 밥상을 두고 서로 마주보는 엔딩장면이 인상적이다.
미리 살펴본 작품들 외에도 총 30작의 청소년 영화들이 11월 21일(목)부터 22일(토)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상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상영관(http://www.mediacontest.net/14th)에서는 출품작과 본선작 모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