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감응솔루션, 교육과 문화 환경의 패러다임 달라지는 출발점
- 직접적이고 실감나는 교육환경과 문화체험 기회를 부여하는 원천기술 개발 -
아기들은 낯설고 신기한 물체와 마주하면 본능적으로 그것을 입에 가져가거나 만지는 것으로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예로부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만, 단순히 보고 듣는 것보다는 이처럼 피부에 직접 닿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어떤 종류의 학습보다도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서적과 영상 콘텐츠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직접적이고 실감나는 체험학습이 필요한 이유다.
체험학습 위주의 새로운 교육환경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원천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화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글로벌프런티어사업으로 추진하는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단장 유범재)이 ‘현실과 가상의 통합을 위한 인체감응솔루션’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을 2010년부터 추진하여 2022년까지 10개 연구단을 선정하여 매년 100~130억원 규모의 예산을 연구단별로 지원할 예정이며, 그 중 실감교류인체감응솔류션연구단은 “직접 느낄 수 있는 3D 콘테츠”개발을 목표로 2010년에 선정되어 추진되어 오고 있다.
연구단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인체감응솔루션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교육환경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로봇, 가상 사회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
일례로, 연구단이 제시하는 ‘실감 스마트 클래스’는 실제 공간에서는 서로 떨어져 있는 학생들이 컴퓨터로 만들어지는 하나의 공간에 접속해 3D로 구현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혁신적인 미래 교육환경을 가리킨다. 이들은 멀리 있으면서도 마치 같은 공간에 속해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더욱 생생하고 효과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허공에 자신이 원하는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가상 화이트보드인 ‘공간화이트보드시스템’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로서는 손에 착용한 기기를 통해 허공에 글자를 쓰면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게 하는 정도의 수준이지만, 향후에는 물체나 가상공간에 다양한 정보를 입력하고 서로 간의 전달도 가능하게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감 스마트 클래스 |
공간 화이트보드 시현장면 |
이밖에도 3D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게 가능한 가상 박물관, 멸종 동물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가상 동물원, 바둑알을 실제 손으로 쥔 것처럼 움직일 수 있는 가상 바둑기원, 여러 명의 선수들과 경기에 참여해 현실처럼 뛰어다니는 가상 스포츠 등 무궁무진한 응용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유범재 단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체감응솔루션 원천기술 연구는 현실과 가상공간, 또는 원격 공간 사이의 구분을 없애고 보다 다양하고 실감나는 교육·문화적 체험을 실현시키기 위해 3D 콘텐츠를 직접 만지면서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연구단은 향후 인체감응솔루션을 이용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가상세계를 눈앞의 현실처럼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조작까지 가능한 플랫폼과 더불어,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로봇과 같은 원격 존재를 멀리에서도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 그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가상세계에서 사용자들의 몰입감을 증대시키는 한편, 머지않은 미래에 가상과 현실의 일체화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이 개발하고자 하는 원천기술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학습 환경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출발점이자, 사람들의 교육·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미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단 개요
1. 연구 목표
- 인간-인공물, 인간-가상사회간 양방항 실감교류 인체감응솔루션 개발”
2. 연구 내용
- 인간·인공물·가상사회·원격사회가 현실에 통합·공존하는 ‘실감교류 확장공간’과 이를 통해 원격의 사용자들이 공존감을 느끼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공존현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 실감교류 확장공간 기반 사용자간 4D+ 실감소통 및 협업 기술 개발
? 4D+ 감각 모델링, 생성 및 표현 기술 개발
? 비침습 바이오닉 인터페이스 기반 감각 및 감성 표현 기술 개발
? 공존현실 지원 실감교류 확장공간 플랫폼 기술 개발
※ 인체감응(실감교류) 확장공간 : 원격의 사용자들이 4D+ 감각, 감성, 의도, 경험 등을 실시간 소통 및 공유하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 함께 있다는 공존감을 느끼면서 인터랙션과 협업할 수 있는, 현실공간-가상공간-원격공간이(조화를 이루어) 하나로 통합된 혼합 공간
※ 공존현실 : 원격의 사용자들이, 현실공간-가상공간-원격공간이 하나로 조화된 혼합공간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 함께 잇다는 공존감을 느끼면서 인터랙션하고 협업하는 기술
공존현실 플랫폼 |
◇ 원격의 사용자들이 4D+ 감각, 감성, 의도, 경험 등을 실시간 소통 및 공유하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 함께 있다는 공존감을 느끼면서 상호교류와 협업할 수 있는 현실공간-가상공간-원격공간이(조화를 이루어) 하나로 통합된 혼합공간 | |
실감 스마트클래스 |
실감 스마트 워크 | |
실감 동물원 |
실감 원격 진료 |
연구단장 이력사항
1. 인적사항
○ 이 름 : 유범재
○ 소 속 : (재)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
○ 전 화 : 02-958-5760
○ 이메일 : ybj@chic.re.kr
2. 학력
○ 1991 : KAIST (박사 : 전기 및 전자공학과)
○ 1987 : KAIST (석사 : 전기 및 전자공학과)
○ 1985 : 서울대학교 (학사 : 제어계측)
3. 경력사항
○ 2010.10 ? 현재 : (재)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 단장
○ 1994.10 ? 현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실감교류로보틱스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2004.04 ? 2011.08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지로봇연구단 단장
4. 전문분야정보
○ 로보틱스
5. 연구지원정보
글로벌프런티어사업
www.newssports25.com
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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