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등 105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하여 2015년도 생생문화재 사업 105선을 확정하였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올해 처음 선정되어 앞으로 활용·발전 가능성이 높아 시범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사업 47건(44.8%) ▲시범 육성사업 결과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우수하여 지속해서 발전시켜야 하는 사업 44건(41.9%) ▲집중 육성 사업 결과 관람객 만족도가 매우 높아 문화재 산업화에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이 14건(13.3%)이다.
지역별 선정의 특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 평창군 주변의 원주·강릉·동해·횡성·고성 지역의 생생문화재 사업과 그동안 생생문화재 사업이 없던 대구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선정된 것 등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울산광역시 울주의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를 활용하는 '반구대 문화유산을 국민과 세계 속으로' 사업과 ▲충청남도 예산 황새마을의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를 활용하는 '황새와 마주보기 생생체험' 사업 등이 있다.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지도력과 인내력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살리는 단체놀이로 ▲경상남도 밀양의 '밀양백중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를 통해 시행되는 '백중놀이 및 아리랑 상설 마당' 사업과 ▲장인정신을 배우고 과거와 현대의 생활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화혜장(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을 통한 '내가 만드는 전통신발'이란 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도 명문·명가·명촌의 내림 문화 체험사업으로 ▲충청남도 아산의 '아산맹씨행단(사적 제109호)'을 통한 '맹씨 행단이 들려주는 조선 시대 명재상 이야기' 사업 등과 ▲지방의 의례문화 행사로 처음 선정된 경상북도 경주의 '경주 월성(사적 제16호)'의 '월성 호위군 활동 및 교대식' 등의 사업이 돋보인다.
이번에 확정된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 7월부터 9월 15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한 128건 중 ▲프로그램 콘텐츠 우수성 ▲운영체계 ▲지속발전성 ▲성과도 등에 대하여 관계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엄선되었다.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 2008년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행복은 크게'라는 전략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형 문화재 관광 상품이다.
생생문화재 사업 시행으로 지역의 문화재를 찾는 관람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2013년 기준 약 22만 9천명), 지역주민들은 자신들의 지역에서 문화재 활용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과 문화재에 대한 애착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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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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