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60만 인파 몰렸다
<자료 : 하동군청> |
'꽃 천지 향기 속에 웃음가득 행복가득'을 슬로건으로 한 제8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국내 최대 가을꽃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1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5일 폐막했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법인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달 20일 인기가수들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북천면 직전면 일원 40만㎡의 코스모스·메밀꽃단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꽃 단지 조성에서부터 파종, 꽃밭 관리, 체험·전시·편의시설 설치, 주차 관리에 이르기까지 행정과 영농법인, 지역주민들이 협력 체제를 구축해 그 어느 해보다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각종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더불어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는 찬사를 받았다. 먼저 잔치의 주인공인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관람객이 많은 찾는 둘째 주말에 만개해 축제 기간 내내 화려한 꽃이 이어졌다.
이름도 생소한 붉은 보우장을 비롯해 뉴턴·얼룩이·뱀오이 같은 희귀박 40여 종이 500m에 이르는 조롱박 터널을 장식해 장관을 연출했다. 또 희귀박 터널에는 '하늘에서 본 지구'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작품 10여 점이 전시돼 볼거리와 함께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그리고 올해 희귀박 터널 2만, 3만번째 입장객에게 순금 1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해 다양한 박과 명품 사진을 구경하면서 뜻밖의 선물도 받는 즐거움을 누렸다. 여기다 행사장 곳곳에는 북천 이명산의 전설이 담긴 용(龍) 유등을 비롯해 곤충·동물 등 대형 유등 40개가 설치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하동의 천연재료로 옷감을 만들어 선보인 '변우민과 함께하는 우리옷 패션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청소년들에게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일깨워준 '전통혼례',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심은 꽃밭정원도 색다른 구경거리였다.
이순신 장군 병영체험, 고구마 캐기, 밤 줍기, 미꾸라지 잡기, 떡메치기, 코스모스 압화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다 목공예, 석부작, 분재원 같은 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돼 가족·친지·연인들이 서로 몸을 부대끼며 축제를 즐겼다.
이처럼 화려한 꽃 단지와 풍성한 프로그램 등으로 이번 축제 16일 동안 전국에서 60만 2701명의 관람객이 몰려 국내 최대 꽃 잔치임을 증명했다. 또한 행사장에 설치된 각종 농·특산물 부스와 향토음식 부스를 통한 현장 판매 등의 직접 판매 효과 33억 6300만원을 포함해 직·간접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95억원에 이를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그러나 축제장 인근에 철도복선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주변 경관이 다소 흐트러지고 민간주도 축제 추진을 위해 도입한 희귀박 터널, 꽃밭정원 등 일부 유료화 시설에 관람객이 많이 들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축제를 지휘한 이종국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꽃이 화려하고 날씨까지 맑아 전국에서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축제다운 축제를 즐겼다"며 "그러나 축제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흡한 점은 개선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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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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