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 주연의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아이언맨3'를 밀어내고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은 지난 24∼26일 전국 656개 상영관에서 관객 62만5천56명(매출액 점유율 34.1%)을 동원,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81만7천741명이다.
엄정화·김상경 주연의 '몽타주'(23.6%)는 544개 관에서 관객 45만2천488명을 모아 2위를 지켰다. '몽타주'는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은 데 이어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138만7천867명으로 이번 달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12.5%)도 전주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주말 3일 간 427개 관에서 23만2천693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4만7천453명을 기록했다.
4주 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아이언맨3'(11.2%)는 주말 3일 간 21만7천244명을 보태는 데 그쳐 4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수는 881만9천30명.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신작 '크루즈 패밀리'(6.9%)는 492개 관에서 14만22명을 모아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5위였다.
할리우드 영화의 선전으로 한국 영화의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줄줄이 하락했다.
박해일·윤제문·공효진 주연의 '고령화 가족'(2.7%)은 관객 5만1천529명을 모아 전주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수는 110만429명.
최강희 주연의 '미나문방구'(2.1%)는 4만4천722명(누적관객수 30만2천282명)을 동원해 8위로 하락했고, 이경규가 6년 만에 제작한 '전국노래자랑'(0.5%)은 1만148명을 모으는데 그쳐 10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전국노래자랑'의 누적관객수는 95만7천660명이다.
반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스타트렉 다크니스'(2.7%)는 시사회 등에서 4만8천527명을 모아 7위에, 9년 만에 찾아온 '비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비포 미드나잇'(2.4%)은 4만4천184명(누적관객수 6만8천561명)으로 9위에 각각 진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7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