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휴스톤시, 교류 물꼬 터
서울시가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신흥도시이자 한국교민이 약 16만5천여 명으로 미국 내 7번째로 많이 살고 있는 휴스턴 시와 교류 물꼬를 튼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방문한 애니스 파커(Annise Parker) 휴스턴시장과 1일(수) 09시40분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교류 MOU를 체결하고 애니스 파커 휴스턴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우호교류협력으로 서울시민이 휴스턴 시를, 휴스턴 시민이 서울시를 방문할 때 상호도시의 문화·관광 시설의 이용료를 할인받게 된다.
시는 앞서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도쿄, 자카르타, 델리, 타이베이, 호놀룰루 등 5개 도시와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을 추진했으며 베이징, 마닐라 등 시민방문이 많은 세계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 시장과 애니스 파커 휴스턴시장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경제, 문화관광, 기후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양 도시 간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약속한다.
또한 이어서 박원순 시장은 이날 애니스 파커 휴스턴시장에게 직접 서울시 명예시민 증서를 수여한다.
서울시 명예시민은 서울시가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 중 시정 운영에 공로가 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것으로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주요인사로는 중국의 쓰촨성장('14년),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12년) 등 국가원수들과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02년),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워드('06년) 등이 있다.
한편, 애니스 파커 휴스턴 시장은 휴스턴시 경제사절단과 함께 9월28일(일)부터 10월1일(수)까지 방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애니스 파커 휴스턴시장은 서울시 명예시민으로서 앞으로 시와 휴스턴 간 교류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가 미국 남부의 신흥도시이자 핵심도시인 휴스턴과 관계를 점차 돈독히 해 문화·관광분야시설 이용 시 상호 할인되는 프로그램처럼 양 도시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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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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