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총각 박야성 트로트 싱글 '과메기 아리랑' 발매
<자료제공 : 뉴스캐스트> |
'돈방석에 앉기 위해 '과메기 아리랑'을 발매했죠. 목소리를 팔아 대출을 갚으려고요'
이보다 더 당돌할 수 있을까? 올가을 트로트 싱글 '과메기 아리랑'을 들고 나타난 트로트 신예 박야성의 데뷔의 변에는 씁쓸한 현 세태에 대한 일갈이 담겨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현재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학부생활 4년간 2천만원의 빚을 진 뒤 대학원에 진학해 불과 2년 만에 똑같은 금액의 빚을 더 지게 되었다. 우리네 청년 세대의 아프고도 적나라한 현실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돈 때문'이라지만 사실 박야성은 실력과 노력을 겸비한 신인이다.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 故 가수 배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배호 가요제'에서 지난해 동상을 수여했으며 현재는 공연과 음악작업을 병행하며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박야성의 본격 트로트 싱글앨범 '과메기 아리랑'은 포항의 명물 과메기를 1인칭으로 한 익살스러운 가사와 구성진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가득한 가사와 흥겨움이 넘치는 리듬감은 가히 중독적이다.
트로트 애호가라면 절로 어깨를 들썩일 수밖에 없는 '꽁치를 말리고 얼리고 말리고' 등의 재치 있는 운율과 '아라리요∼' 등의 유쾌하면서도 개성 있는 창법은 잘 쓰고 잘 만들고 잘 부른 웰메이드 트로트의 탄생을 알린다.
자립음악가이자 민중엔터테이너인 한 받을 사사한 정당돌 씨가 작사와 작곡을, 제13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 김명선이 코러스를 맡았다. 또 편곡과 믹싱에는 소닉엣지스튜디오의 정원석 대표가, 마스터링에는 소닉코리아의 전훈 감독이 참여했다.
올가을 과메기에 소주 한잔 걸치며 '과메기 아리랑'에 몸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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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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