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다문화정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다문화가족과 학계 전문가 및 공무원, 지역 활동가 등 37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전(1부)에는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다문화 사회통합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학회별 종합토론회가 진행된다.
발표자로는 모경환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김혜영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교수, 김혜영 수원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참석하고, 토론자로는 장명선 이화여자대학교 젠더법학연구소 특임교수, 왕지연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회장, 장순미 당진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대 모경환 교수는 지금까지 다문화가족관련 서비스가 결혼이민자 등 수혜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앞으로는 ‘지원중심 패러다임’에서 ‘사회참여 지향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정책 대상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였고, 숙명여대 김혜영 교수는 국제결혼 감소 등으로 다문화가족의 특성도 변화하고 있으며, 초기 적응지원에 집중해온 지원방식에서 안정적인 가족생활 지원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였다.
수원과학대 김혜영 교수는 일본, 대만의 정책사례를 소개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오후(2부)에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정착 및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애써온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은 삼성사회봉사단이 받는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충북 음성, 경북 경산, 전북 김제 3개 지역에 사회적 기업 법인 ‘글로벌투게더’를 설립하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화원, 카페, 베이커리 등 수익사업을 통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
국무총리 표창은 kt와 원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각각 수여된다.
kt는 2007년 IT서포터즈를 발족한 이래로 30여만 명의 다문화가족에게 IT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보격차 해소 및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지원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원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6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지정되어, 다문화가족 특성에 맞도록 교육, 상담,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결혼이민자의 사회 조기정착 및 경제적 자립 지원에 기여해 왔다.
이 외에도 다문화가족 희망쪽지 이벤트, 다문화 패밀리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다문화 하모니 ‘레인보우 합창단’등이 축하공연을 한다.
다문화 패밀리 콘테스트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특화사업, 우수사례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직접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기업 등 홍보 부스도 운영되며, 생산품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다문화 가정에 기부된다.
네트워크 대회를 찾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유공자와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다양성과 개방성이 중요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다문화 인재들이 가진 잠재력과 다양성은 우리 사회를 더욱 유연하고 강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