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오이디푸스 저니, 스티브 잡스 삶을 통해본 창조성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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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오이디푸스 저니
▲저자 배병훈 / 출판사 바우(BOW) / 234쪽 / 13,500원
'태어나자마자 친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 세계 제일의 IT회사를 세웠지만 퇴출당했다. 암이라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 창조활동에 매진해 혁신적인 걸작을 창조했다. 우직한 창조활동 끝에 죽음을 맞이했다'
이는 전 세계 기술혁신의 신화를 일군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사를 창립한 주인공으로 그는 축복받지 못한 태생의 비극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거대 회사를 차렸다. 이후 지나친 자기애(나르시시즘)와 교만함으로 회사로부터 버려짐을 당하는 스티브 잡스. 그러나 그는 이를 다시 한 번 극복하고 창조활동에 전력을 다한다. 이후 암이라는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오지만 죽음을 죽음 자체로 받아들인 그는 우직한 창조활동 끝에 짧은 일생을 마무리했다.
종교심리학 전공자인 배병훈은 자신의 작품인 '스티브 잡스의 오이디푸스 저니'에서 스티브 잡스가 살아온 일련의 삶의 파동을 '오이디푸스 저니'라고 설명했다. 오이디푸스 저니란 인간의 굴곡진 삶의 여정을 말한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삶 속에서 오이디푸스 저니가 내포하고 있는 개념인 존재의 불안, 세속적 영웅성, 우주적 영웅성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속에서 스티브 잡스는 존재의 용기를 발휘해 자신만의 창조품을 만들어 우주적 파동을 일으켰다는 것. 스티브 잡스가 자기의 삶의 여건이 어떠한지에 관심을 두고 그것에 절망하며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에너지나 관심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할 위대한 도구를 창조하고, 인류의 삶을 한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스티브 잡스는 누구보다도 일찍부터 죽음을 인식했기 때문에 우주적인 의미를 추구할 수 있었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유한성에 투쟁하면서 무한성을 추구한 것이다. 결국 그가 유한성의 죽음을 용기 있게 대면하였기 때문에 무한성의 추구가 가능했고, 그것이야말로 스티브 잡스의 진정한 힘이자 창조력의 원천이 될 수 있었다.
배병훈 작가는 "이 책은 인류학자인 어네스트 베커의 이론을 바탕으로 스티브 잡스의 삶을 연구함으로써 '오이디푸스 저니'라는 개념을 도출했고,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이 왜 고통스럽고 불안하고 공포스러운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다"며 "결국 '스티브 잡스의 오이디푸스 저니'는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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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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