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생산 도시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수소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여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울산수소타운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기존의 LPG를 개질하여 수소를 공급하는 방법에서 산업단지 순수 수소를 전용 배관을 통해 공급하여 수소 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연료전지 가격을 대폭 저감하기 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87억 7500만 원(국비 52억 원, 시비 18억 5000만 원, 민자 17억 2500만 원)이 투입됐다. 사업 내용은 수소연료전지 150대(195㎾)의 보급이다.
LS-Nikko동제련 사택 140가구(1㎾, 140대), LS니꼬동제련 체육관, 기숙사(10㎾ 1대, 5㎾ 6대), 온산읍사무소(5㎾, 2대), 홍보관(5㎾ 1대) 등에 수소연료전지가 보급됐다. 또한 배관(338m), 정압기(2개소) 등이 설치됐다.
수소 공급 체계는 삼성비피화학이 수소를 생산하여 SPG를 통해 수요처에 공급하는 것으로 이뤄져 있다.
<수소연료전지 총 발전량 25만㎾h>
울산테크노파크(운영 주체)는 지난 1년간(2013년 6월 ~ 2014년 5월) 울산수소타운 운영 추진 성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소연료전지 전체발전량은 25만㎾h이며 이를 통해 전기 요금 등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S-Nikko동제련 사택의 140세대는 연간 전기 요금 약 4800만 원의 절감 하는 효과를 얻었다. 세대당 월 2만 9000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또한 연간 탄소배출은 150톤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소 안전 인식 전환 등 파급효과 매우 커
경제적 효과 외에 안전성에 대해서도 기존의 도시가스처럼 배관으로 공급되는 수소의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LS-Nikko동제련 사택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세계 최대의 수소타운이 운영되고 있다는 기업 이미지 제고와 사택주민들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대한 자부심과 경제적 효과 등으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소타운 조성을 계기로 ‘한국수소산업협회 창립’(2014년년 1월)과 울산이 수소의 메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규모 국책사업인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단지 구축사업’ 유치에도 성공하였다.
홍보관 운영을 통하여 일반시민, 초·중·고 및 대학, 연구기관 및 중앙 지방정부에서도 수소타운을 방문하여 홍보효과를 거양하고 있다
신동식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속적으로 수소타운의 발전량, 수소사용량 등을 분석하여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대내외에 알리고 수송용, 가정용, 발전용 연료전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8일 수소산업 발전 방향 세미나 개최
한편 울산시는 오후 2시30분 롯데호텔울산에서 울산수소타운 조성 1주년 기념 수소산업 발전 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신동식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개회사,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 축사,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센터장 수소타운 실증사업 운영 보고 등으로 진행된다.
본 행사에는 4개의 수소 산업 전문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박병기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이 ‘국가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세미나를 시작한다.
권성욱 한국자동차연구소 연구위원이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한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이란 주제로 강연하며 김호석 퓨얼셀파워 상무는 ‘국내외 가정용 및 발전용 연료전지 운영 실태 및 개선 방향’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안병기 현대자동차 이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 동향’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