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거지가 23일 두 번째 미니 음반 '구두쇠'를 발표한다.
22일 소속사 산타뮤직에 따르면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구두쇠'를 비롯해 '거짓말' '커플티' 등 5곡이 수록됐다.
'구두쇠'는 '바다로 떠나고 싶지만 너무 멀어서 못가겠다'는 친구를 구두쇠로 표현한 곡. 마음이 동하는 장소도 찾아가기 어려운 이 시대 청춘의 현실을 담았다.
또 다른 트랙 '때'는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상황에 사랑을 빗댄 상상력이 재미있다. '따뜻한' 물속에 있으면 때가 나와 밀어버릴 수 없는 상황을 첼로 사운드를 곁들여 절묘하게 사랑과 연관지었다.
이 밖에도 김건모의 히트곡 '핑계'에서 모티브를 얻어 일부 멜로디를 차용한 '거짓말', 버스 창문에 낀 성에를 떠올리며 만든 '성에' 등 자신만의 문법으로 사랑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난 2011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김거지는 지난해 5월 첫 번째 미니 음반 '밥줄'을 발표한 바 있다.
소속사는 "김거지는 사랑과 이별을 속삭이는 관용적인 표현 대신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곡을 써 왔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2 09: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