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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1인가구 대책 마련 위한 국민신문고 온라인 토론 결과 발표 |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네티즌들은 ‘가족 가치의 약화’(28.8%)와 ‘개인주의 심화’(23.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비혼자 증가’(23.0%), ‘고용불안 및 경제여건 악화’(20.3%) 등의 순으로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대별 인식의 차이가 뚜렷해, 청년층은 ‘비혼자의 증가(30.1%)’, ‘고용불안?경제여건 악화(26.5%)’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반면, 중·고령층은 ‘가족가치 약화(31.4%)’나 ‘개인주의 심화(26.7%)’ 등 가치관의 변화를 주된 원인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 문항에 대해서는, 노후를 ‘배우자와 함께 보내겠다’는 응답이 24.7%, ‘나 혼자’는 24.4% 순으로 많았으며, ‘자녀와 함께 지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이 같은 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와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가 1인 가구의 현황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미디어 다음(Daum)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집계한 것으로, 총 942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1인 가구 참여자는 17.1%였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관심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6%가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70.5%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해 1인가구 증가현상이 정책적으로 대응해야할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다인가구보다는 1인가구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사회적 기반과 인식은 ‘아직 미성숙하여 개선해야 한다’(93.5%)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답변자중 1인가구중에서도 40~50대의 연령층에서 인식개선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가장 높은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로 생활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수가 ‘심리적 불안감?외로움(36%)’을 꼽았고, 다음으로 ‘아플 때 간호해줄 사람이 없음(21.8%)’, ‘경제적 불안정(16.4%)’ 순으로 응답하였다.
이외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조상을 같이하는 혈연관계(26.3%)’, ‘서로 도우며 사는 사람들’(14.2%), ‘같이 사는 사람들’(16.9%) ‘호적등에 함께 기재’(7.0%),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1.0%)순으로 응답했다.
혈연관계가 없는 개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거주제’에 대해서는 84.1%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결혼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19.6%에 불과했으며, 결혼을 선택으로 인식하는 경향은 젊은 세대, 1인가구, 여성일수록 높았다. 다만,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2.5%)’ ‘하지 말아야 한다’(0.4%) 등 결혼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은 극히 소수였다.
네티즌들은 지역사회 중심의 공동체 조성 등을 통해 1인가구가 서로 연대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위급한 상황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다수 제시하였다. ‘1인가구인 이웃과 함께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의사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도 82.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이중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도 39.6%에 달했다.
설문조사외에 온라인상에서 펼쳐진 자유토론에는 모두 2,116건의 의견글과 댓글 등이 올라왔고 조회수도 19만 6,224회에 달해 1인 가구 현상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였다.
네티즌들은 고용불안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포기하거나 미루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주택가격과 물가를 안정화하여 가족을 이뤄 함께 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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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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