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성민, 배우 김선경 초청 공연
행사는 태국 방콕에서 7월 25일, 27일에 진행됐다. 25일 행사는 서밋 윈드밀 골프 클럽(Summit Windmill Golf Club)에서 태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27일 행사는 태국 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방콕한인연합교회 프라미스홀에서 개최됐다.
월드쉐어와 함께한 콘서트월드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소외 계층을 돕는 전문 음악인 그룹이다. 콘서트월드는 주로 문화소외계층에 예술을 접함으로써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자선음악회를 통해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콘서트월드는 이번 공연에서 미얀마 난민과 태국 화상아동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월드쉐어와 뜻을 함께 했다.
자선음악회에는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도 공연자로 나섰다. 김경민 씨는 “고통받는 이들에게 내 연주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주를 이어갔다. 김경민 씨가 연주한 곡은 김경민 씨의 자작곡 ‘희망과 절망’이다. 장애 때문에 겪어야 했던 삶의 고난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삶이 녹아난 곡이다.
배우 김선경 씨도 연주회에 힘을 보탰다. 평소 국제구호에 관심이 많았던 김선경 씨가 월드쉐어의 이번 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공연자로 나선 것이다. 김선경 씨는 희망찬 삶을 기대하는 곡 ‘라임라이트(Lime Light)’ 등 세 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공연에는 모두 37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월드쉐어 권태일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빛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아울러 “월드쉐어 태국지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태국의 수많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