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성소수자의 삶을 다룬 영화를 소개하는 '서울 LGBT 영화제'는 사망 10주기를 맞은 홍콩 스타 장궈룽(장국영·張國榮)의 추모 특별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영화제 측은 "'퀴어'의 시선으로 주목할 만한 작품을 비롯해 단순히 홍콩 영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배우를 넘어 게이였던 고인을 회고할 수 있는 영화 5편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전에서는 장궈룽의 맘보 댄스로 유명한 '아비정전', 린칭샤(임청하·林靑霞)와 함께 출연한 '백발마녀전', 인간과 귀신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판타지 멜로 '천녀유혼'이 상영된다.
홍콩 누아르의 고전 '영웅본색', 왕자웨이(왕가위·王家衛) 감독의 미완성작이었으나 재편집을 거쳐 장궈룽의 유작으로 남게 된 '동사서독: 리덕스'도 선보인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서울 LBGT 영화제는 다음달 6∼16일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 등 성적 소수자를 칭하는 말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0 11: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