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충주시 앙성면 일대에 참나무가 말라죽거나 썩는 시들음병이 확산되고 있다.
충주시는 앙성면 모점리 일대 야산의 참나무 종인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가 참나무 시들음병에 걸려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 병은 광릉 긴 나무좀이라는 매개충이 나무에 파고들어 곰팡이균을 옮겨 발병하는 것으로, 걸리면 곰팡이가 수액이 지나는 길을 막아 나무가 말라 죽는다.
시는 전수조사 결과 이 지역 23㏊에 모두 2천300여 그루의 감염목과 감염 의심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7월 말까지 방제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참나무 시들음병은 아직 예방법이나 천적이 없는 상태"라며 "앙성 지역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 방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7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