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종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1급(NEAT1급) 일반인 대상 첫 시행
토익(TOEIC)?토플(TOEFL)과 같은 해외 영어평가시험을 대체하기 위해 정부가 개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1급(이하 “NEAT 1급”)이 2013년 5월 11일(토) 드디어 일반인들에게 처음 시행된다.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하태윤, 이하 “교육원”)은 5월 11일(토) 오후 14시 전국 28개 시험장에서 2013년 제2차 NEAT 1급을 실시하여 본격적인 영어능력 평가시험의 국산화를 위한 시작을 알렸다.
NEAT 1급은 듣기?읽기 중심의 기존 시험과는 달리 영어 4기능(듣기?읽기?말하기?쓰기)을 균형 있게 평가하는 시험으로,
토익과 같은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우리나라의 높은 의존도(76%, ‘06년)를 낮추고, 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의 신규채용?승진?직무능력개발 그리고 대학의 졸업인증시험 등에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개발되어 왔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들은 자체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개발하여 해외 영어시험 의존도를 낮추고, 입시 및 취업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영검(英檢, Eiken) 이라는 영어능력검정시험을 ‘63년부터 개발하여 연간 250만명이 응시하고 있으며, 고교 및 대학입학, 학점인정, 졸업요건, 기업체 취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중국도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대학생용 영어능력시험(CET, College English Test)를 ‘87년부터 개발하여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중국 대학생, 일반인이 응시하고 있으며, 중국 교육부도 대학의 학사학위 취득요건으로 CET의 통과를 요구하고 외국계 기업에서도 CET 증명서를 가진 구직자를 선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토익, 토플에 응시하는 연 인원은 240만명(‘11년)에 달하며, 해외 영어시험에 지출되는 비용은 약 1,200억원으로 이중 약 330억원이 미국 ETS에 로열티로 지출되고 있다.
NEAT 1급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번 5월 11일(토) 시험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13년 주요 시험 일정은 다음과 같다.
교육부는 NEAT 1급이 국내 영어평가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요 기업, 공공기관 및 대학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수요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며, 채용 및 직무능력개발, 교육훈련 등 공공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업 등 자체 시험장을 활용할 수 있는 기관에는 해당 기관에서 직접 시험을 실시하며, 직원들의 영어능력 현황 분석 지원 및 시험 응시료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와 교육원은 그동안 정부?기업?대학 등 잠재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히 요청되어 온 NEAT 1급과 토익, 토플, 텝스와의 점수 비교가 가능한 점수 환산표를 공개하였으며, ※ 점수 변환표는 지난 해 실시한 일반(2회), 예비시험(2회) 응시자의 점수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향후 응시자들의 성적을 누적적으로 반영하여 보완해 나갈 계획임
앞으로 일반인들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만간 NEAT 1급 기출문제(1세트)를 공개하여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험생의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수요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를 통해 NEAT 1급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볼 수 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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