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지 기자/스포츠닷컴]
지난 11일부터 조계사 앞 거리와 공평사거리, 종로 일대는 연등회 개최로 축제가 한창이다.
오는 17일 불기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계속되는 행사 일정은 다른 해에 비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과 함께 참여해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2일 현재 조계사 앞 거리는 한국전통음식과 세계 각국의 문화 소개로 부스 120여개가 설치돼 청소년 및 일반인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고, 저녁 시간에는 공평사거리에 마련된 ‘연등회’ 공간이 설치돼 시민들과 불교인에게 석가탄신의 의미를 전했다.
연등회는 신라와 백제 때도 있었지만 그 역사적 기원은 고려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고려 의종(1147~1170) 때 백선연이 연등회를 주관했고, 이씨 조선 고종(1245) 때는 최이가, 근대에 이르러 1955년엔 조계사 주최로 다시 시작됐으며, 1975년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공식으로 지정되면서 ‘연등회’는 옛 전통을 살려 부활했다.
전국적으로 각 불교 종단 및 불교단체에서 이 연등회에 참가하는데, 어두운 세상에 맑은 마음을 밝히려는 불자(佛子)들의 서원이 담긴 고운 등(燈) 행렬이 아름답게 거리를 수놓았다.
엄원지 기자 lucky0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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