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지 기자/스포츠닷컴]
-흙으로 빚는 상생(相生)의 이야기
-양각의 질감으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독자적 도예기법 창출
소은 조규영 선생은 불굴의 의지와 예술혼으로 삶을 도예로 발전시킨 분으로 정평이 나있다.
젊은 시절 온갖 경험과 아픔도 많았지만 그는 삶의 실패에 굴하지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굳게 고집하면서 도자기에 자연과 사람의 소리를 담고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영위해 오고 있다.
그의 도예는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흙에서부터 물레를 차는 손의 놀림과 초벌과 재벌의 가마를 불태우는 모습까지 그의 도예를 향한 열정은 그 어느 젊은이 못지않은 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선 도자기에 새겨지는 그림들이 심상치가 않다.
십장생(十長生), 연화문(蓮化紋), 용문(龍紋), 인동문(忍冬紋),화조도(花鳥圖), 기명절지(器皿折枝), 문인화(文人畵)등의 그림들이 작품에 주로 문양되는데 그림도 상당한 우수작이지만 무엇보다도 소은 조규영 선생의 도자기 작품이 빛나는 것은 그의 특별한 양각기법에 있다고 하겠다.
양각은 도자기 표면을 도구로 긁거나 파서 질감을 만드는 작업인데 그의 작품들에는 이 양각이 아주 정교하면서도 선과 면의 처리가 특별한 생동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십장생, 연화문, 용문 등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에서 사람의 행복을 자연과 상생(相生)하는 일종의 부적같은 의미의 기원을 담고 있다.
소은 조규영 도예가는 세상의 행복과 행운 등을 자신의 작품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해 왔고, 또한 이 기원을 세밀한 양각으로 새겨 가마 속으로 집어넣고 굽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2013년 3월 ‘소은 조규영 선생 고희전 및 제11회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던 그는 작품을 통해 다시한번 한국전통도예의 진수와 현대적 감각이 살아 숨쉬는 도예혼을 선보여 세상으로부터 찬사를 아낌없이 받았다.
그의 감회어린 글을 옮겨 놓아본다.
- 어릴 때부터 마냥 흙이 좋았다.
흙을 만진지 어느새 50여년-----
흙의 숨소리를 들으며
불을 지피며
물레를 돌리며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봄을 맞이한 길목에 서서
지나간 시간들이 아쉬워
또다시 후회와 많은 시행착오 속에
자신을 더욱 다지고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여기 작품을 내놓았다.-
소은 조규영 선생은 흙을 가장 사랑하고 흙과 더불어 자연과 사람의 상생을 위하여 순수한 흙으로 탄생한 그의 작품을 사랑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의 도예작품에서 사람들은 흙의 화신(化身)인 도자기에서 바람과 불과 물의 소리를 듣고 자연친화의 사상을 배우고 느끼며 한국전통도예의 진정한 멋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은 조규영 프로필>
경기도 이천군 신둔면 소정리 출생
원륜요엽 설립
일본 국전 전시 출품
한국소비자여론협회 금상수상
대한민국 국전 공에부 출품 수상
경북대 미술대학장 감사패 수여
개인전 7회(대구, 광주, 부산, 서울, 일본등)
한국도예 진흥개발 설립
신체부자유자 돕기 자선 도예전
한국전통 예술문화 초청 전시
한국 미술 작가협회 초청전시
상공부 추천 일본 오사카 초대전
원로 영화배우돕기 자서전
양로 자선 전시
단국협회 초대전
불교방송국 초대전
제11회 신미술대전 특선
제12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대상
제25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심사위원
코리아 국제미술제 초대작가
아시아 국제미술제 초대작가
서울 국제미술제 초대작가상
세계작가협회 위원장
한국미술노조 위원장
한국 문화예술서화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기로미술협회 세종대왕상
사단법인 기로미술협회 세계미술대상
현) 21세기미술협회 회장
현) 신미술대전 심사위원
현) 대한민국 국제기로 미술협회 고문 및 심사위원
현) 한국미술 국제교류협회 고문 및 심사위원
엄원지 기자 lucky0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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