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 건립한 문예전당 예울마루가 개관 1주년을 맞으면서 전남 동부권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10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예울마루는 그동안 공연 115회, 전시 11회 등을 통해 총 11만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여수시민 30만을 기준으로 보면 3명 중 1명이 예울마루의 문화예술을 찾은 셈이다.
특히 공연장만을 기준으로 하면 연 7만4천여명이 찾았으며 전국 문예회관 관객 평균 2만9천여명, 전남 평균 1만9천여명에 비교해 월등하게 많은 인파다.
예울마루 측은 문예 불모지 여수가 전남지역 최고의 문예산실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로 해석했다.
예울마루에서는 지난 1월 전남지역 최초로 맘마미아를 공연, 4회 연속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또 지난달 정명훈이 이끄는 서율시향 공연도 첫날 티켓 판매대행사 집계결과 전국 클래식 부문 티켓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하루 수백회가 열리는 클래식 부문에서 지역 공연장이 티켓 판매 1위 기록은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예요람' 평가에 대해 예울마루는 첨단 시설과 차별화한 기획연출 덕분으로 보고있다.
여수 망마산 70만㎡ 부지에 자리 잡은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1천억원을 들여지었다.
1천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은 전국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없는 첨단 무대이동 장치·조명·음향시설을 구비했다.
특히 대공연장은 무대와 객석 맨 뒷좌석까지 거리가 21m로 아주 가까워 공연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고른 음향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획연출과 관련 예울마루는 대중성 있는 공연, 흥행성 작품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클래식의 경우 객석 채우기가 어렵지만 문화예술 저변확대 차원에서 공연을 강행한다.
또 공연전시 관람예절을 함양하기 위해 '멋진 관객이 되는 법', '찾아가는 문화 강좌'도 개설했다.
지역예술가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에 대해 관람지원 등도 아끼지 않고있다.
예울마루 이승필 관장은 "GS칼텍스의 대표 지역사회공헌사업인 예울마루는 GS칼텍스의 사회공헌 슬로건인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역의 문예주유소이자 충전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0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