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트로트 여왕' 주현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디너쇼를 개최한다.
23일 공연기획사 에스에이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주현미는 5월 8일 오후 7시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주현미 어버이날 디너쇼'를 연다.
이날 무대에서 그는 1980년대 히트곡 '비 내리는 영동교'를 비롯해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잠깐만' 등의 대표곡을 망라해 들려줄 예정이다.
주현미는 1981년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MBC '강변가요제'에 약대 음악 그룹 보컬로 출전해 입상했다. 이후 1984년 메들리 음반 '쌍쌍파티'를 취입한 계기로 1985년 1집 '비 내리는 영동교'를 발표하고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화교 출신에 약사란 독특한 이력뿐 아니라 매력적인 눈웃음과 보조개, 시원하게 '꺾는' 창법과 흥을 돋우는 청량한 음색으로 트로트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트로트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세대, 여러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인 시도도 했다.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콜라보레이션(협업) 무대를 가졌고 2008년 래퍼 조PD와 함께 힙합과 트로트가 조화를 이룬 '사랑한다'를, 2009년 소녀시대의 서현과 세미 트로트곡 '짜라짜짜'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공연기획사는 "트로트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주현미 씨가 대표곡과 음악적인 도전을 망라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히트곡 퍼레이드는 가슴 속에 새겨진 소중한 추억을 다시 꺼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주현미는 30주년 기념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 20만~25만원, ☎ 1544-181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3 11: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