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주말 저녁 두 시간 넘게 이어지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결방됐다.
평소 일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이어지던 예능 프로그램 방송시간이 20일에는 뉴스특보와 다큐멘터리 재방송 등으로 대체 편성됐다.
MBC는 5시 50분까지 여객선 침몰 뉴스특보를 방송하고 나서 '일밤'(아빠! 어디가?·진짜사나이) 대신 한 시간 동안 '앙코르 휴먼 다큐 사랑 붕어빵 가족'을 방송한다.
이어 8시에는 특집 뉴스데스크와 특보를 내보내고, '시사매거진 2580'도 특집으로 방송한다.
KBS 1TV는 오후 5시40분 '미디어인사이드' 등을 제외하고 종일 특보 체제를 이어갔다. 오후 6시10분 '글로벌 다큐멘터리'와 8시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2안으로 편성한 상태지만 현재로서는 뉴스특보가 이어질 예정이다.
2TV는 오후 3시30분부터 주말 연속극 '참 좋은 시절'을 재방송하고서 '해피선데이' 대신 '2014 브라질 월드컵 특집 안데스 8,000㎞',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편성했다.
주말극 '참 좋은 시절'은 예정대로 방송한 뒤 '개그콘서트'를 결방하고 '다큐멘터리 3일'과 특선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SBS도 뉴스 특보에 이어 5시에는 '특선 다큐 내 몸속에는 100명의 의사가 있다'를 방송한 뒤 6시부터 다시 뉴스 특보를 이어간다.
이에 따라 종영한 'K팝스타 시즌3'에 이어 이날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와 KBS 1TV의 '엄마를 부탁해'도 방송이 연기됐다.
한편 SBS는 이날 오전 뉴스특보에서 전문가 출연 중 배경화면으로 동거차도에서 생방송을 준비하던 기자들이 사담을 나누며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되자 "기술적인 실수였다"며 공식으로 사과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0 18:13 송고